TSLY와 CONY같은 초고배당률 ETF에 투자해서 매월 받는 높은 배당금을 적립해 둘 경우 과연 몇 개월만에 안전하게 투자원금을 회수할 수 있는지 체크해보고 있습니다. 작년 9월에 배당금으로 모아 둔 300만 원으로 TSLY를 매수했고, TSLY로부터 매월 받는 배당금을 외화RP에 투자하고 있습니다. 15개월이 흐른 지금 TSLY의 배당금이 얼마나 적립되었고, 배당금을 더한 평가자산 성과는 어떤지 중간 평가를 해보겠습니다. 그리고 TSLY 배당금을 테슬라에 재투자하는 것과 TSLY에 재투자했을 경우 각 투자방식별 운용성과도 비교해보겠습니다.
TSLY의 12월 배당금은 12월 3일 화요일 아침 10시 5분에 지급되었습니다. 매월 TSLY 배당금을 받으면 NH증권에서 외화RP를 매수하고 있는데, 수시 외화RP 이율이 4.25%에서 4%로 0.25% 낮아졌습니다.
배당금이 들어오면 배당etf에 재투자를 하거나, 외화RP를 매수해서 달러를 모아가는 투자가 습관이 되었습니다. 매월 소액이라도 꾸준하게 적립해가다 보면 언젠가 투자원금 2200달러까지 적립되겠죠. 그때 TSLY 주가가 몇 달러일지, 수량이 몇 주나 남아있을진 모르지만 꾸준하게 도전해서 원금을 회수해보겠습니다.
작년 10월 16일에 TSLY 162주에 대한 첫달 배당금으로 세후 79.44달러를 받아서 투자원금의 3.5%가 적립되었습니다. 15개월차인 이번 12월 3일에는 세후 84달러를 받아서 15개월 동안 누적된 세후 배당금은 963달러가 되었습니다. TSLY 투자원금이 2,241달러니까 현재 투자원금 회수율은 43%입니다. 1년 정도면 투자원금의 절반 정도는 회수할 거라 예상했는데, TSLY 주가가 하락하면서 주당 배당금이 감소해서 예상보다 많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TSLY 15개월차 투자에 대한 중간 성과를 점검해볼게요. TSLY를 매수한 작년 9월 22일 매수 당시 주가는 13.98달러, 액면병합한 주가로 계산하면 약 28달러였고, 환율은 1,339원으로 투자원금은 2,241달러, 한화로 300만 원이었습니다.
12월 3일 현재 TSLY 주가는 14.73달러로 주가는 -44% 빠졌습니다. 15개월 동안 배당금으로 963달러를 받아서 배당을 더한 원화 평가자산은 304만 원으로 1.4% 수익이 났습니다. 여기서 외화RP에 넣어둔 963달러도 4% 이상의 이자수익이 발생하고 있으니 그 이자를 반영하면 수익률은 좀더 높아질거 같습니다. 프로젝트가 종료될 시점에 RP에 대한 이자수익도 계산해서 반영해볼게요.
TSLY 배당금을 적립하기 시작하면서 계좌내 원화 평가자산에 대한 월별 점검표입니다. 6개월차인 올해 3월에는 테슬라 주가가 폭락해서 평가자산은 228만 원으로 마이너스 24%까지 손실이 발생했었는데요. 이후로 14개월차까지 투자원금이 회복되지 않고 있었는데,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일론 머스크가 실세로 급부상하며 테슬라 주가가 급등. 지난달까지 마이너스 17% 손실에서 불과 한달만에 플러스 1.4% 수익으로 전환이 되었습니다.
만약 배당금을 달러로 적립하지 않고 다시 테슬라 본주에 재투자를 하면 어떤 결과가 나타날까요? TSLY 500주의 배당금으로 매월 테슬라를 매수할 경우 15개월 동안 테슬라 26주를 매수할 수가 있네요. 15개월간의 평가손익은 영상 뒷부분에서 비교해볼게요
TSLY 배당금으로 TSLY를 적립해가면서 현금흐름을 늘려가면 어떤 결과가 나올까요? TSLY 500주의 배당금으로 TSLY를 적립할 경우 지난 15개월 동안 508주를 추가 매수해서 총 1008주를 보유하게 된다는 계산이 나오네요.
자, 그럼 이제 투자방식별로 어떤 결과가 나타나는지 비교해볼게요. 제가 직접 실행하고 있는 TSLY 81주 배당금을 달러로 적립해두는 경우와 TSLY 500주의 배당금으로 테슬라를 매수할 경우 그리고 TSLY 500주로 TSLY를 다시 매수할 경우 성과 비교입니다.
테슬라 재투자시 +25.8%, TSLY 재투자가 +11.9%, TSLY 배당금을 그대로 적립해두는 성과가 1.4%로 기초자산 상승기에는 본주에 재투자하는 것이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그럼 월별로 정리한 성과를 비교해보면서 인사이트를 얻어보겠습니다.
보시는 것처럼 테슬라 주가가 하락시에는 배당금을 달러로 적립해두는 성과가 좋았지만, 기초자산인 테슬라 주가 상승기에는 TSLY 배당금으로 테슬라 본주를 매수하는 성과가 25.8% 수익률로 가장 좋았습니다. 직접 비교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인사이트는 이런 빅테크 개별종목을 기초자산으로 해서 콜옵션 매매를 활용한 프리미엄 수익으로 높은 배당을 지급하는 ETF들에 투자할 경우, 기초자산이 상승할 때는 본주에 재투자하는 것이 성과가 높지만, 기초자산이 하락하는 경우는 재투자보다 오히려 배당금을 현금으로 적립해두는 것이 더 나은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이렇게 직접 투자 경험하면서 숫자를 정리해서 다른 방식들과 비교해봐야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과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보는 것이 큰 차이라는 것을 느끼게 되고 이를 통해 항상 좋은 인사이트를 얻고 있습니다.
투자자가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있다면 2년이나 3년동안 배당금을 잘 적립해서 원금을 회수한 후에 남은 TSLY의 잔량 배당금으로 테슬라 본주를 부담없이 매수해가는 전략이 가장 안전하게 투자금을 지키고 장기적으로 수익률을 극대화하는 현명한 전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미래는 절대 예측할 수가 없으므로 앞으로 1년에서 2년 후에 TSLY 배당금으로 투자원금 회수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3가지 투자방식 중에 어떤 투자방식이 가장 좋은 성과를 기록할지 우리는 예단하기 어렵죠.
이 프로젝트가 성공하든 실패하든 이 또한 투자자에게 매우 소중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우리 투자자들은 항상 이렇게 시장 앞에 겸손한 자세로 성과를 비교 점검해가며 성공과 실패에 대한 경험을 쌓아가야 할거 같습니다.
TSLY 투자해서 투자원금 회수하기 프로젝트가 15개월차가 됐고 원금회수율 절반 구간에 다가서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구간도 꾸준하게 기록해가며 중간 평가에 대한 성과를 전달드려 볼게요. 그리고 꼭 투자원금 회수해서 TSLY 81주가 될지 또 액면병합해서 수량이 줄어들지 모르겠지만, 어떻든 꼭 원금회수 후에 남은 수량은 평생연금 ETF 계좌로 이체시키겠습니다. 이번 배당금 재투자 이야기도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