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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Dec 15. 2024

월배당금으로 그랜저 렌트해서 1년 잘 탔습니다

미국주식 고배당ETF에 투자해서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그랜저 렌트료 납부하기 프로젝트 10개월차입니다. 그랜저 차량가격으로 고배당ETF를 매수해서 매월 받는 배당금으로 차량 렌트료를 납부할 경우 투자원금을 어느정도 방어할 수 있을까요? 지난 1월부터 디올뉴그랜저 하이브리드 차량을 렌트해서 올 한해 동안 계획했던 바데로 배당금으로 렌탈료 잘 납부하고 투자원금을 무사히 잘 지켜냈습니다. 그럼 10개월차 투자성과를 공유드리니, 만약 고배당 ETF에 투자해서 차량 렌트를 검토중인 분들은 이 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매월 5개 종목에서 달러로 배당금을 받으면 납부할 렌트료만큼 환전을 한 후, 남은 달러는 계좌에 적립해두기로 했습니다. 


10개월차인 이번 12월 배당금은 세후 648달러를 받았고 그 중 470달러를 환전해서 렌트료를 납부하고 이번달에는 환전 후에도 178달러가 남았네요. 차량 렌트료를 인출하고 계좌에 남은 배당금 잔액은 1963달러로 현금잔액은 증가했습니다. 

프로젝트 10개월차인 현재 평가자산을 계산해볼게요. 10개월치 차량 렌탈료 4927달러, 675만 원을 환전해서 납부했고, 현재 원화 기준으로는 평가자산이 5914만 원으로 렌탈료를 납부하고도 277만 원이 늘어났습니다. 


종목별로 보면 SPYI와 JEPI, JEPQ는 매수 시점대비 평가자산이 15% 이상 상승했지만, 주가가 회복세였던 TLTW가 국채금리 상승으로 부진했고, 초기 투자한 QQQY에서 CONY로 대체한 투자가 CONY의 주가 폭락으로 인해 주가가 40%나 빠졌습니다. 물론 CONY의 배당을 감안한 총 수익률을 계산해봐야죠. 평가자산이 증가한 주된 이유 중 하나는 환율입니다. 프로젝트 시작한 시점의 환율이 1320원이었는데 1430원으로 110원 8%나 상승한 덕분이죠.

만약 그랜저 차량가격인 5600만 원이 아니라, 제네시스 G80 차량가격인 8000만 원으로 시장에서 검증된 고배당 종목 위주로 포트폴리오를 다시 구성해서 시뮬레이션을 돌려볼게요. JEPI와 JEPQ에다가 SPYI까지 각각 300주씩 세팅하고 TLTW 채권형 커버드콜 500주 20%로 주식형 80%, 채권형 20%로 세팅했다고 가정해볼게요.


제가 엑셀로 계산을 돌려보니 월 렌트료 67만 원을 납부하기에는 배당금이 조금 부족해서 10개월간 월렌트료 납부액으로 60만 원 정도 부족했어요. 그래서 렌트료 부족분 60만 원을 제외하고 현재 평가자산을 계산해봤는데 평가자산이 9천만 원으로 증가해 12% 수익률로 자산은 987만 원이 늘어났네요. 렌트료로 615만 원이나 내고도 평가자산은 천만 원 가까이 증가했다는 계산이 나옵니다. 


결과론적이긴 하지만, 고배당 ETF에 투자해서 배당금으로 렌트료 납부하기 위해서는 차량가액보다 약 50% 정도 더 넉넉한 자금을 준비해서 JEPI나 JEPQ 같이 안정과 성장성이 검증된 고배당 ETF에다가 시장 침체기를 대비해 채권형 고배당 ETF인 TLTW를 8대 2 정도의 비중으로 운용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실패든 성공이든 모두 소중한 경험이죠. 이런 실패를 통해 전략을 보완해가며 또 새롭게 도전해서 다음에 성공하면 된다고 생각해요. 저도 이번 투자경험으로 좋은 학습이 되었네요. 그랜저 차량 렌트 5년 후에는 제네시스에 도전해보고 싶은데 이번 경험이 다음 차량 렌트할 때 정말 큰 도움이 될거 같습니다. 투자는 직접 경험하면서 다양한 비교를 통해 더 나은 방식을 스스로 찾아가는 과정이겠쬬. 

월별로 평가자산 흐름을 살펴보면 5637만 원으로 출발해서 1개월차에 5670만원, 2개월차에는 5697만원, 3개월차에는 5715만 원, 4개월차에 5799만 원으로 평가자산이 매월 조금씩 상승하다가 5개월차에는 5742만 원으로 조금 줄어들었고, 6개월차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1% 손실을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7개월차에 CONY의 주가 폭락에 따른 손실 폭이 커져서 전체 평가자산은 -4.2%가 되었는데, 10개월차에는 CONY 주가 회복과 환율 상승 영향으로 현재 평가자산은 투자원금대비 277만 원 증가했습니다. 

만약 매월 67만 원인 차량 렌트료 10개월분을 납부하지 않았다면 이 프로젝트의 성과는 어땠을까요? 초기 투자원금은 5637만 원이었고, 10개월간 렌트료로 675만 원을 환전해서 출금했습니다. 만약 렌트료를 인출하지 않았다면 총 자산은 6589만 원으로 자산이 952만 원이 증가해 17%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었겠네요.

이 프로젝트의 KPI 성과지표입니다. 차량 렌트기간 5년 동안 매월 67만 원 렌트료를 납부하면서 투자원금 5,637만 원의 80%까지 방어할 수 있으면 A등급 합격점을 줄 것입니다. 그리고 투자원금 90%까지 방어할 수 있다면 A+ 등급을 부여하고, 만약 5년치 렌트료 4천만 원을 납부하고도 투자원금이 오롯이 100% 유지된다면 S 등급을 부여할 것입니다. 반면 프로젝트가 종료될 시점에 평가자산이 3,382만 원으로 투자원금의 60% 수준이 된다면 중고차 시세대비 큰 메리트는 없으므로 B등급 낙제점을 받을 것입니다.


이 프로젝트의 변수는 높은 배당금을 위해 선택한 CONY가 주가를 얼마나 방어하며 높은 배당을 지급해 줄지, 그리고 TLTW 주가가 금리 인하기에 어떤 성과를 가져다줄지, 또 환율이 현재 처럼 1400원대의 고환율을 유지할 수 있을지 등 프로젝트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들이 최초 포트폴리오 구성할 때의 계획대로 되어야 할텐대요. 10개월 동안은 다행히 계획했던 바데로 투자원금 손실없이 배당금만으로 잘 타고 있습니다. 

2달 여 전에는 마이너스였다가 이번달은 환율 급상승 덕분에 5% 플러스 수익으로 돌아섰듯이 아직도 이 도전 프로젝트가 4년 이상 남았는데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습니다. 투자원금을 100% 모두 지키겠다는 욕심은 내려놓고, 차량감가상각 대비 조금이나마 나은 성과를 기록해보겠다는 목적을 잘 살려서 한번 도전해보겠습니다. 이런 액티브한 투자방식도 소중한 경험이 될 거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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