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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황금별 Dec 22. 2024

패시브ETF와 커버드콜ETF의 올해 총 수익률 비교

작년부터 올해까지 미국증시는 역대급 불장이었는데요. 다만 올해 연말에 산타랠리를 기대해봤는데, 아쉽게도 미국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작아지면서 연말에 다소 불안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아직 다음주 크리스마스 마지막주가 남았으니 지켜봐야겠네요. 커버드콜 ETF는 높은 배당인컴을 제공하는 대신, 투자원금이 까일 수 있는 태생적 한계때문에 투자를 꺼려하시는 분들도 많으신데요. 미국을 대표하는 패시브 ETF인 SPY, QQQ와 원금이 까인다는 커버드콜의 한계를 뛰어넘고 있는 JEPI, JEPQ의 올 한해 성과를 비교해볼게요.

우선 SPY의 올초 주가는 472.65달러였고, 12월 20일 현재 주가는 591.15달러로 올해 주가는 25% 상승했고, 세후 1.3%의 배당률까지 더해 26.3%의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S&P500 지수를 기초로 커버드콜 옵션 전략을 실행하며 채권연계전략까지 더한 액티브 ETF인 JEPI는 올해 주가 수익률이 5.6%로 SPY의 성과에 한참 미치지 못했는데요. 작년에 이어 주가 수익률 측면에서는 매우 아쉬운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세후 배당률 역시 6.5%로 평소에 비해 다소 낮은 배당률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사실 올해 S&P500 지수 기반의 커버드콜 중에 JEPI의 성과가 가장 부진한데요. 라이벌 골드만삭스의 GPIX가 성과가 훨씬 뛰어났고, ISPY나 SPYI도 JEPI보다 성과가 더 좋았어요. 심지어 글로벌 X의 원조 커버드콜인 XYLD보다 JEPI 성과가 부진했다는 점은 다소 충격적입니다.


나스닥100 패시브 ETF인 QQQ의 올초 주가는 402.59달러, 12월 20일 현재 주가는 518.66달러로 주가는 28.8% 상승했고, 세후 배당률 0.5%를 더해 29.3%라는 높은 성과를 기록중입니다. 나스닥100 기반의 커버드콜 액티브 ETF인 JEPQ는 주가 수익률은 15.4%로 QQQ에 미치지 못했지만, 세후 배당률이 9.2%로 총 수익률 24.6%를 기록하고 있는데요. QQQ와 4.7%p 차이가 나지만, 투자금액이 클 경우 QQQ에 투자해서 양도세를 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배당소득세를 내고 JEPQ에 투자하는 성과가 2% 미만의 격차로 좁혀지기 때문에 QQQ에 버금가는 수익률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런 커버드콜 ETF는 주가 수익률에 세후 배당률을 더한 총 수익률을 계산해서 비교해봐야죠. 대부분의 투자자들은 투자원금이 하락하는 걸 극도로 싫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커버드콜의 전략도 지속적으로 보완되면서 QYLD와 같이 100% 커버드콜 전략을 가진 ETF에서 하락장에 방어적 역할을 해주는 채권까지 연계한 전략을 들고 나온 JEPI와 JEPQ에 이어 최근에는 일드맥스의 합성 커버드콜 전략과 디파이언스의 제로풋옵션 전략까지 커버드콜 전략도 고도화되고 발전해가고 있습니다. 


JEPI와 JEPQ는 커버드콜 ETF 중에서도 순자산규모가 360억 달러, 200억 달러에 달하는 대형 ETF에 속하죠. 다만 JEPI가 2년 연속 성과측면에서 많이 아쉬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반해, 시장 상승기에 JEPQ는 훌륭한 성과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시장이 항상 오르기만 하지는 않기에, 배당투자자라면 하락장에는 JEPI의 방어력이 우수하니 2개 ETF를 적정하게 활용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이미 2022년 하락장에서 JEPI가 보여준 성과는 패시브 ETF들에 비해서 훨씬 좋았다는 점을 우리는 잘 기억하고 있습니다. 


보통 시장지수가 횡보할 때는 커버드콜이 좀더 유리하고, 시장의 급상승기에는 패시브 ETF가 더 유리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시장이 횡보할지, 급상승할지 예측할 수는 없기 때문에 어떤 투자건 투자자 본인의 상황에 맞는 전략을 세우고 시장에 대응해가면 됩니다. 항상 투자하고 있는 ETF들을 비교 점검해보면서 성과를 체크해가시길 바랍니다. 올해 투자종목별 성과를 잘 점검해보시고, 내년 투자계획도 잘 세우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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