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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전기환 Nov 25. 2020

덕업일치

구글 김종민 인터랙티브 컨텐츠를 보다가...

와... 거의 1년 만에 브런치에 글을 쓴다.

언론사에서 인터랙티브 컨텐츠를 만들었던 경험을 공유하는 컨셉으로 브런치를 운영했었는데, 지난 글 이후 일반 회사로 이직을 하다 보니 별로 쓸게 없었다. 브런치 계속하려면 컨셉을 바꿔야 할 것 같다. 헛헛...



언론뽕

일자목이 될 때까지 일했다!

언론사를 4년밖에 안 다녔는데, 어찌나 임팩트가 큰지 쉽게 그 뽕 맛이 잊히지 않는다. (너무 저속한가? 뽀오옹~)  

뭘 하던 큰 관심을 많이 받았고, 꽤 자주 인정도 받았으니 뽕 맞을만했다. 언론사 특성상 단순히 '일'에 그치지 않고 사회에 기여하고 있다는 느낌도 들었다. 내가 하는 모든 일이 굉장히 가치있게 느껴졌다.


일반 회사에서는 일부러 공익적인 일을 찾아서 사이드 프로젝트로 하지 않는 이상 그런 기분을 느끼기 힘들다. 예를 들어 코로나 맵 같은?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이런 성취감을 느끼는 게 어디 쉬운 일인가. 이게 바로 누구나 꿈꾸는 덕업일치!

무리해서 일 하다가 도수 치료를 20번이나 받았지만 그래도 좋았다.


돌이켜보면 4년 중 약 2년은 술에 취해 있었던 것 같다. 월요일라서, 배가 고파서(?), 기뻐서, 슬퍼서, 점심시간이니까 또는 해가 지니까! 석양주까지 열심히 챙겨 먹었다.

해가 졌으니 술을 따르라~ 콸콸콸

일이든 술이든 뭔가에 항상 취해있어서 더 즐거웠었던 것 같다.  (추억 보정인가?)




두둥~! 이제는 그럴 일이 없다.




위에서도 썼지만 이제는 찾아서 사이드 프로젝트를 하지 않는 한 '개발'로 그런 성취감을 찾기 힘들어졌다. 그러던 중 유튜브 알고리즘의 친절한 안내로 김종민의 유튜브를 보게 되었고, 정신이 확 들었다.

연예인 김종민이 아니다. 구글 인터랙티브 개발자 김.종.민.

저분은 나를 모르지만, 나는 오래전부터 알고 있었다. 나이도 비슷하고(쩝) 시작도 플래시 디벨로퍼라서 구글 이전 미쿡의 퍼스트본 입사 때부터 지켜보고 있었다. 사실 구글 입사도 꽤 되었는데, 유튜브 시작하고 위 영상이 빵 뜨면서 점점 더 유명해지고 있다. (현재 221만 뷰)

나의 덕업일치는 끝났는데, 김종민의 덕업일치는 계속되고 있다. 심지어 구글에서. 부럽다. 캬~




잭슨 전용 채찍, 김종민

느~슨해질때 김종민님의 유튜브를 보면 정신이 확 든다. 채찍질 당하는 기분. 채찍질 당하는데 막 즐거워. (변탠가?) 내가 아닌 건 아쉽지만 인터랙티브라는 키워드로 이렇게 유명한 사람이 있다는 게 기쁘다. 이쪽 시장이 다시 커졌으면 좋겠다. 플래시의 몰락과 함께 잊혀져버린...


암튼 그래서~ 결론은 사이드 프로젝트를 더더더 열심히 하기로 했다. 이렇게 가만히 있으면 안 되겠다. 열심히 부캐들을 키워야지. 부캐부자. (본캐는 어쩐다냐 ㅜㅜ)




사이드 프로젝트 하자! 아니 해야만한다.

그림도 열심히 그려! 찰싹 찰싹 (채찍질)



우선 조두순 출소일 계산기를 만들었다. 예전에 만든 것들의 조합... 우라까이


연초에 아이패드 드로잉 유튜브도 시작했었는데, 포기했다. 꾸준히 한다는 건 정말... 쉽지 않아.


김종민님 사진을 바탕화면으로 해 놓으면 절대 현실에 안주하지 않을 것 같은데...

쫌 변태 같겠지?

그냥 유튜브에서 1일 1김종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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