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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roomroom Jul 04. 2022

워커홀릭, 러브홀릭 ep.3

일 잘하는 커리어우먼의 연애 고자 인생 넋두리

일을 잘한다는 건, 

흔히 요즘 말로 '알잘딱깔센'이 되는 사람이다.

알아서, 잘, 딱, 깔끔하게, 센스 있게.

그래서 일을 함께하는 사람들의 만족도도 높고 평가도 좋다.


근데, 연애는 '알잘딱깔센'하다보면 호구된다.

아서 

해주면

 잘해주면

끔하게 잘해주면

센스 있게 잘해주면

십중팔구 쉽게 보이거나 

갑을관계 연애를 하기 마련이다.


사실 일도 '알잘딱깔센'하면 고생길이긴 하다.

일을 잘하면 일이 더 붙는다. 

일은 하는 사람만 하게 된다.


연애라는 건, 청개구리 같아서

내가 좋아하면 멀어지고

내가 별로인 사람은 좋아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 결국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일도 할 수 있다고 

무조건 다 한다고 하면 안 된다.

나서지 말고 나한테 요청이 올 때까지 

기다리고 또 몇 번 거절도 하고 

그래야 내가 무슨 일을 할 때 

인정도 더 받고 또 감사함도 아는 법이다.


연애도

 '내가 잘해줄 수 있는 만큼 다 잘해줘야지.. 

내 모든 걸 다 줄게!' 

하면 안 된다.

진지한 관계일수록, 

좋아하는 마음이 클수록 

자기 인생의 우선순위가

흔들리지 않게 잘 지켜야 한다.


세상 모든 것이 

그 사람을 위해 존재하는 것처럼 

마음껏 표현하고 좋아하고 마음 주다가는

호의가 계속되면 권리인 줄 아는.. 

그런 엿같은 상황을 대부분 경험하게 된다.


일을 해도 워라벨을 늘 고민하는 것처럼

사랑에도 러라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 잘하는 사람은 

모든 것을 다 하려고 하지 않는다.

내가 잘할 수 있는 업무는 

적극적으로 열심히 하되, 

열심히 해도 성과가 안 나는, 

내가 꼭 하지 않아도 되는 것은 

지혜롭게 잘 거절한다.


<오늘의 적용>

러브 라이프 밸런스. 

연애에도 밸런스가 중요하다.


내가 연애하는 상대의 모든 것, 

전부가 되려고 하지 말자.

각자의 교집합에서 행복할 수 있는, 

기쁨이 오래가는 부분을 함께 하자.

그리고 서로에게 필요한 

시간, 공간, 삶의 여유를 늘 남겨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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