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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지애 Jun 09. 2023

계속 그렇게 하니까 살이 빠지지 않는 거예요.

다이어트 실패하는 이유.

본격적인 여름 시작이네요.

가렸던 몸과 얼굴이 적극적으로 드러나는 시즌이 오긴 했습니다.


몸은 이제 얇고 짧은 옷들로 갈아입어야 하고,

마스크로 가렸던 얼굴도 드러내고 다니고 있다 보니

‘코로나가 언제 왔다 갔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람은 이토록 간사하네요..)



다진다 코칭을 문의주는 분들 뿐 아니라 오랜 시간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사는 분들은 대략 이런 특징이 있어요.

- 다이어트 약, 식품, 굶기 등 자기 스스로 생각해도 ‘이렇게 해서는 안 되는 방법’으로 살을 빼오신 분

- 결국 요요 오신 분 ​


- 매일 다이어트를 입에 달고 사는데 안 빠지는 분

- 오랜 시간 폭식을 겪는 분


이런 분들의 가장 큰 문제가 뭐지 아시나요?


내가 어떤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했는지는 생각도 안 하고 (생각만 하면 안 되고요, 객관적인 시각으로 문제를 찾고 방법을 알아내는 게 중요)


‘​나는 안 되는구나’

‘역시 의지력 박약이네 ‘

’ 나란 인간은 살이 안 빠지는 걸까 ‘라면서

스스로 무슨 하자가 있는 사람인 것 같이 여기거나 큰 잘못을 했다고 착각하고 있다는 겁니다.


​​

이렇게 다 내 탓이오, 하면

요요가 온 게, 살을 못 뺀 게,

살이 찐 현실을 지켜보는 내 마음이

조금 편안해지나요?


내 탓으로 돌리지 마세요.


​​당신의 잘못이 있다면 너무 죽어라 힘들게 했다는 겁니다.


​​

음, 솔직하게 생각해 볼까요.

매일 말만 하고 있는 것도 문제 일 수 있습니다. ^^

다이어트뿐 아니라 모든 게 그렇지 않나요?

말만 하고 지속적인 행동이 없다면

그 어떤 것도 내 앞에 결과가 나타나지는 않아요.


​​

이런 말 있더라고요.

’아가리어터?’


하, 이 말 들을 때 기분이 참…그래요.


다이어트하는데 먹고 싶은 것 못 참고 먹는 자신을 비하해 표현하는 신조어라는데…


먹고 싶은 거 먹는 게 그렇게 스스로 비하할 일인가요?


죽을죄 지은 건가요?

​​

당신의 죄가 있다면 먹고 싶은 걸 너무 참고 안 먹었다는 걸지도 몰라요.


​​

여기에는 미디어, sns도 문제예요.

tv에서 다이어트 성공했다고 나오는 사람들은 왜 그리 많은지..

나도 저렇게 하면 저 사람처럼 기적적인 감량을 할 수 있을 것만 같아요.


연예인들 너무 마르고 예뻐요.

하물며 애 두셋 낳고 컴백했는데도 출산 전 몸매와 피부 그대로란 말이죠.


​​

sns는 더 해요.

왜 이렇게 다들 예쁘고 날씬한데 글래머러스까지 한지. 거기가 성격도 좋아 보여, 육아도 잘해 보여…


​​​

그런데 현실은 어때요?

다이어트 성공 스토리에서 본 사람들처럼 똑같이 해도 나는 그렇게 안 빠져요.


인플루언서 누군가가 다이어트 보조식품 언급했길래 따라먹고, 살 빠지는데 직방이라는 운동도 따라 해봐도 그 사람처럼 쭉쭉 안 빠지지요.


​그렇게 안 빠지는 게 정상인데요.


과연 저들이 말한 대로만 해서 뺐는지는 모르겠지만 여하튼 다이어트 성공했으니까 tv에 나오는 거지 실패하고 허구한 날 요요 오는 사람들이 나오려고요?


​​

우리처럼 잘 안 빠지고, 더디게 빠지는 게 정상이라는 말입니다. ​


“한 달 만에 00kg 뺐어요~” 란 말에 흔들리지 마세요.


한 달 만에 1kg, 2kg, 3kg, 4kg, 5kg

다 다르게 빠져요.


10kg 등 기적적인 감량에 비해 더뎌보이나요?



지금 생각하는 그 생각을 바꾸지 않으면

기적적으로 감량한 만큼

기적적으로 요요가 오게 됩니다.

​​​


언제까지 남들 인생 살 건데요?



저도 그랬어요.


제 첫 책 <다이어트에 진심입니다>

읽어 보신 분들은 알 거예요.


​저도 위에 언급한 잘못과 실수에 빠져 살았으니까요.


​​

88kg까지 갔을 때,

아르바이트 현장에서 “뚱뚱하니까 나가세요”

라는 말을 들었을 때 너무 괴로웠습니다.



이러다 사람 구실도 못하고 살겠구나.. 싶어서요. ​

그러니까 독하게 마음먹을 수밖에 없었어요. ​

용돈 벌이라도 하고 살려면 살을 빼야 한다는 간절함.


거기에 ‘나’는 없었어요.


그저 ‘남’, ‘사회’가 기준이었어요.

죽도록 노력해서 30kg가량을 뺐어요.

1년도 안 걸려서요.


위에 말했듯이 기적적인 감량은…

기적적인 요요를 불러왔습니다.


​제가 했던 다이어트 방법은

그저 체중계 숫자를 줄이기 위한

‘임시방편’에 불과했던 겁니다.

‘생활’이 되지는 못했다는 겁니다.


제가 코칭 때 가장 강조하는

‘다이어트는 라이프스타일’이라는

말과 같습니다.



빠르게 체중계 숫자 줄일 생각만 하지 말고

어떻게 잘 먹고, 잘 자고,

자주 움직일지 먼저 따져보세요.


남이 어떻게 살을 뺐건,

무슨 식단으로 감량을 했든

남의 이야기에 침 흘리지 말고

내 몸과 마음이 편안한 상태를 찾으세요.


​​

코 칭하다 보면


“혹시 유튜브 000 다이어트 보셨어요?”

“다이어트 약 000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는 이런 거 다 몰라요.

그제야 찾아보며…

아, 이런 게 있구나 합니다.



우리 멤버들의 마인드를 다시금

정상으로 돌려놓기 위해 노력합니다.


​지금부터 당신이 마음먹어야 하는 건 이거예요.

“건강을 되찾자!”

“남들 의식하지 말고 나를 기준으로 살자”

“다이어트는 무조건 내 생활 방식에 맞게 한다!”


어차피 다이어트는 평생입니다.

여기서 말하는 다이어트는 당신이 생각하는

그런 다이어트가 아니라 건강하게 사는 걸 이해하기 쉽게 하려고 쓴 말이에요.


진짜 다이어트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다이어트 기간이 끝난 후 그걸 평생 유지하며

사는 습관.

그게 진짜 다이어트입니다.


​​

본 게임은 다이어트가 끝나고 시작이에요.

그러려면 어떡해야 할까요.

여유를 가지고 쉬운 방법,

내 생활에 맞는 방법을 찾아서

쭉 오래오래 가야 합니다.


인생 길잖아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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