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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World IT Show 후기

AI First 시대, 이제 서비스 기획 전략은 어디로 향해야 할까?


최근 WIS 2025와 AI 박람회를 연이어 다녀오면서, 다시 한번 깊은 고민에 빠졌다.
화려한 전시와 기술 시연 속에서도, 한 가지 의문이 계속 남았다.



"AI가 정말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고 있는 걸까?"




SKT, KT, 삼성전자, LG전자를 비롯한 주요 기업들은 모두 AI를 중심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지만, 대부분은 기존 모델을 활용하거나, 이미 예견된 기술들을 더 매끄럽게 다듬은 모습에 가까웠다. 확실히 AI는 일상에 녹아들고 있지만, '진짜 새로운 문제를 풀어내는 사례'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거의 대부분 작년과 비슷한 느낌 + 조금 더 디벨롭된 정도, 뭔가 와! 하고 놀란 것이 없었다.그와중에 인상에 남았던 것 위주로 추려서 글을 작성해보려 한다.




스마트폰이 나온 이후, 오랫동안 "Mobile First"를 기획의 기본 전제로 여겨왔다.

그런데 이제는 , "AI First" 시대가 본격화되고 있음을 최근 다양한 박람회를 다니며 깨달았다.
AI는 이제 단순한 기능이 아니라, 서비스 전략의 출발점이 되고 있다고 본다.



고객 여정(Customer Journey) 전체에 AI가 개입해야 한다는 것

AI 기반 개인화, 예측, 추천이 서비스 기본값이 되어야 한다는 것

데이터 수집 → 실시간 지능화까지 연결되는 설계가 필요하다는 것



과거에는 '모바일을 고려한 UI'를 설계했다면,

앞으로 기획자는 'AI를 붙이는 사람', 'AI 활용하는 사람' 뿐만 아니라, 'AI를 전제로 서비스를 설계하는 전략가'가 되야 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SKT : 에이닷 비즈. 단순히 업무 효율적 측면 외 회의록 작성 뿐만 아니라 세무까지 AI가 들어왔다.


SKT : 사람 의료분야에는 AI 도입은 아직 먼 미래지만, 펫 의료에서는 진입장벽이 상대적으로 낮아 AI로 x-ray를 분석하는 서비스로 접목되었다.
SKT: 나무 - 웰니스 공기 청정기, 비접촉 생체정보 측정, 보이스 컨트롤 가능하고, 공간을 쾌적하게 만듬.
SKT : 데이터 센터 운영관리를 위한 AI 시스템 연구개발


KT는 마이크로 소프트랑 손을 잡고 한국적 AI를 컨셉으로 국지적인 서비스로 디벨롭하고 있다. 시장이 너무 좁은게 아닌가 싶은데 어떤 방향으로 KT가 비지니스를 풀지 궁금.


가상인간 - 클론 모델을 활용한 영상제작 가능 - 사실 이런 것도 너무 많이봄.ㅠㅠ
키넥트를 활용한 로봇암


박람회를 통해 AI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그 기술을 어떤 맥락에서 기획하고 서비스와 연결할 것인가는 여전히 깊은 고민이 필요한 영역임을 체감했다.






실제로 최근 많은 기업들이 AI 활용 역량을 업무 평가 지표에 반영하고,
AI 프로젝트 참여자에게 가산점을 부여하고 있다. 그러한 측면에서 봤을 때, IT 업계에서 AI를 어떻게 활용하려고 하는지 내가 속한 도메인이 아니더라도 IT업계 전반적인 동향 파악하는 것은 이제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생각한다.

나 역시 서비스 기획자로서 지난 기간 동안 AI 가상인간 프로젝트와 LLM 기반 플랫폼 기획에 참여한 경험이 있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직접 AI분야를 다뤄봤지만, 이번 박람회를 보면서 다시 한 번 깨달았다.
'몇 번의 프로젝트 경험만으로 AI를 다 이해했다고 생각하면 안 되겠다.'
'나는 아직 과도기에 있고, 더 깊이 있게 공부해야겠구나...!'
박람회를 통해 AI 기술은 빠르게 진화하고 있지만, 그 기술을 어떤 맥락에서 기획하고 서비스와 연결할 것인가는 여전히 깊은 고민이 필요한 영역임을 체감했다.


AI First 시대, 서비스 기획자로서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런 측면에서 사실 작년에 비해 올해 2025 WIS는 조금 아쉬운 측면이 많았지만, 그래도AI가 B2C 서비스에서 B2B 서비스까지 확장됨을 알 수 있던 의미있는 경험이었다.(ex. SKT, 삼성SDS 등)

AI, IT 관련 박람회 등 트렌드 현장을 직접 보고 듣는 경험을 해보길 추천하고 싶다.
현장에 직접보면 기술만이 아닌, "기획자의 시야도 업데이트"되는 걸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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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2025 WIS 다녀오신 분들 계신가요?
어떤 인사이트를 얻으셨나요?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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