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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예인비전 Apr 14. 2016

깜짝 손님, 변화 1

2015년 7월 1일, 변화를 만나다

하나님의 방법으로 전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끼치자!!

<훈련병 때 행군 모습 2011.03>

2011년 3월, 신병교육대대 야간 행군 간 깊은 고민 끝에 내린 나의 비전이었다.


그러나 전역 후, 이런 저런 핑계로 현실과 타협하며 잊고 살았다.

변화되기 힘든 사람으로 살아갔다.

잘 하고 있다고 믿고 있었기 때문이다.

겉만 번지르르한 사람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굳이 변화가 필요없는 사람이었고

변화 하려는 노력도 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런 내게 "변화"가 찾아왔다.


스마트폰 없이 시작된 동원훈련

<유격훈련 간.. PT 8번 체조..>

변화를 만난 곳은 다시 '군대'였다.

전역한지 3년이 지나 대구에서 친구와 함께 2박 3일 간 동원 훈련을 받게 되었다.


훈련 당일, 입소 전에 스마트폰을 내라고 했다. 걸리면 불이익이 있다고..

그래서 친구랑 같이 스마트폰을 반납했다.

(나중에 알고보니 우리 생활관에서 둘만 냈더라..)

아무튼 스마트폰 없는 2박 3일을 보내게 되었다.


다시 군대에 오니 기분이 참 묘했다.

신기한 것은 군복이 참 편했다는 것..

또 전투화 끈 묶는 법을 기억 못했는데

몸이 기억하고 알아서 묶더라..


바다 소리와 함께 다시 고민하게 된 비전
<딱 이 모습 그대로 였다.>

바닷가에서 철조망, 지뢰 설치하는 훈련을 한다고 하여

다같이 바다로 이동했다.

오래간만에 보는 백사장과 수평선이.. 

군복을 입어서 그런지..

별 감흥 없었다.

(굉장히 딱딱한 느낌이랄까..?)


간단하게 훈련을 마치고 바닷가에서 대기하는 시간이 주어졌다.

그때 희미하게나마 수평선 너머에 달이 보였다.

그리고 그 달이 머리 꼭대기에 이를때까지 내 삶을 돌아보았다.


철썩 거리는 파도소리.

스마트폰 없는 혼자만의 시간.

살랑거리는 시원한 바람.

아름다운 자연 배경.

고민하기 딱 좋은 환경이었다.


나는 지금 만족할 만한 삶을 살고 있는가?

나는 지금 내 삶에 떳떳한가?

나는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

나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가?

내가 부족한 부분은 무엇인가?

내가 잘하는 것은 무엇인가?

내가 지금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내 전공은 나랑 맞는가?

그럼... 내 비전은 도대체 무엇인가?

난 비전을 향해 뜨겁게 살아가고 있는가?


수 많은 고민들 속에서 방향을 잡게 되었다.

가장 먼저 비전을 찾자.

비전을 찾아보자!

비전을 아주 선명하게 찾아보자!

한치의 미동도 없이 고요하던 내 열정의 수면위에

'변화' 한 방울이 떨어졌다.

작은 파동은 점점 커져 파도가 되었다.


깜짝 손님, 변화 2에서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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