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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aseul Kim Apr 13. 2016

일 년 후 쓰는 에티오피아 이야기


2년간 에티오피아에 있었다. 지금은 꿈인 듯 그곳에 있었다는 사실조차 아득하지만, 그곳을 떠올릴 적엔 마음 가득 그리움이 켭켭히 쌓이곤 한다.



새로움에 도취해 마냥 행복하기도, 인생의 밑바닥을 맛본 듯 힘들기도, 사람에 웃고 사람에 울기도 했던 시간들. 2년은 결코 짧지 않았다. 그리고 돌이켜보면 그 모든 시간이 추억이고 감사다. 



에티오피아에 있을 적부터 그 기억을 글로 남기리라 결심했건만, 바쁜 일상에 쫓겨 게으름에 못 이겨 차일피일 미뤄왔다. 그리고 에티오피아에서 돌아온지 일 년이 지난 지금에서야, 나를 작가로 만들어준다는 요 브런치에 홀려 이렇게나마 그 기억들을 적어 내리려 한다.



 2년간 나는 그곳에서 무엇을 했을까?
그리고 그 시간을 통해 나는 얼마나 달라졌을까?


이 글을 쓰고 있는 지금 이 순간에도 머릿속에 오만가지 기억이 스쳐가는데, 과연 나는 이 미션을 무사히 완료할 수 있을지.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브런치를 시작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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