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게임 회사는 잘나가는데 우리나라는 뭐하나하며 뜯어본 게임 산업 동향
30대 중반의 나이에도 버릴 수 없는 게임이라는 취미, 이제는 단순하게 즐기는 것을 넘어 투자에도 관심을 갖게되었습니다. 짧지 않은 게임력에 이제는 한국 게임에 미래가 있을까? 라는 생각이 드는 요즘이긴 합니다.
국내 유명 게임사들의 차트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국내 1세대 온라인 게임 회사이며 국내에 가장 큰 게임 회사 중 하나인 NC소프트, 과거 리니지와 리니지2, 아이온, 블레이드앤소울 등 다수의 히트작을 남겼으나 최근에는 리니지 라이크 라는 게임장르의 신조어까지 만들어지며 게이머들 사이에서는 기피하는 회사 1순위가 되었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로 신작이 나온다면 관심있게 보긴 하나, 한편으론 또 똑같은거 아닌가? 라는 걱정으로 뜯어보곤 합니다.
최근에는 '쓰론 앤 리버티'라는 신작을 내어 게이머들의 평가 단상에 올랐습니다. 호평으로는 기존 리니지의 확률형 캐쉬 아이템 판매는 사라졌다. 혹평으로는 사라진게 전부다. 라는 평가가 대부분이나 실제 게임을 즐기는 스트리머의 반응을 보면 "꽤 준수한 게임이다. 다만 게임 맛의 깊이를 내려다 보니 이것 저것 섞은 느낌이다. 어디서 볼 수 있고 어디서 할 수 있는데 뭔가 심심하다." 라는 평가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NC소프트 게임사에서는 아직 게임에서 보여주고 싶은 모습의 절반도 오지 않았다 라는 생각이 전파되긴 하였으나... 과연 다시 조명을 받아 다수의 게이머들이 유입될 수 있는지 궁금합니다. 결론적으론 국내 1위 게임사의 한계가 여기까지인가 라는 의문이 들긴 합니다. 과연 앞으로의 5년은 어떻게 생존할 지 생각이 많아집니다.
NC소프트와 함께 3N의 한축을 담당하고 있으며 또한 국내 1세대 온라인 게임 회사입니다. 국내에는 넥슨게임즈로 일본에는 넥슨 재팬으로 상장하여 운영하고 있습니다. 넥슨의 경우 바람의나라, 어둠의 전설, 일렌시아 등 굵직한 1세대 게임을 비롯해 메이플스토리, 피파온라인 등 현재에도 큰 이익을 남기는 게임 모델을 키워냈습니다. 다만 리니즈 라이크가 있다면 넥슨은 돈슨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대부분의 비즈니스모델이 확률형 아이템 뽑기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근에는 확률 조작이라는 큰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많은 게이머들과 게임사는 확률 공개라는 확률형 재화에 대한 공개 여부로 오랫동안 싸워왔으며 2020년에 들어와 많은 게임사들의 자사 모델의 확률을 공개하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습니다. 다만 최근 2024년 넥슨 게임 메이플스토리에서 벌어진 일부 확률 조작이라는 사건은 게이머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으며, 넥슨에게는 과징금이 부과되었으나 이미 많은 수익을 올린 상황에 소액의 벌금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해당 사건으로 인해 게임 총괄 등 임원들의 사과가 이어졌으나 게이머들의 비판을 피할 수 없었고 다수의 게이머와 스트리머들이 게임에 손을 뗀 상황입니다. 물론 국내 게이머들을 개xx 으로 불리울 만큼 파도를 타듯 게임의 물타기가 있다곤 하나.. 과연 이 사건의 여파가 얼마나 갈지 두고봐야 할 것 같습니다.
넥슨은 이 사건과 별개로 클래식이라는 카드에 눈독을 들이기 시작했습니다. 2021년 UCC 소프트웨어 게임이라는 유형으로 메이플스토리 게임의 ip를 유저에게 크래프팅하여 만들어 이용하게끔 하였고이는 2023년 제대로 빛을 발하여 과거의 영광을 잠깐 되찾았습니다.
게임사 내에서는 클래식이라는 아이템에 지속 눈독을 들이고 있으며 최근에는 유저 대상 설문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이며 게이머들의 관심을 사고 있습니다.
넥슨의 경우는 타 게임사와 다르게 유저가 원하는 행보를 보이기도 했습니다.
2022년 테스트를 거쳐 2023년 정식 출시된 넥슨의 데이브 더 다이버는 300만장의 판매를 이루며 넥슨의 든든한 방패막이가 되어주었습니다.
게임자체가 호평이었으며 이게 넥슨게임이라고? 라는 의견이 대다수의 의견이었고 이렇게만 해준다면 하는 희망의 목소리가 여기저기서 나오곤 했습니다. 그래도 국내 게임사 중에는 다른 행보를 보이는 넥슨은 조금이나마 응원하게 됩니다.
그 외 게임사에는 넷마블과 크래프톤 등 많이 있으나 저에게 큰 인상을 주고 있지 않아 차트로만 공유해보겠습니다. 물론 이 글을 쓴 이후 다양한 자료 학습을 통해 더 많은 정보를 얻게 되면 2탄으로 작성해보겠습니다.
2024년 기대했던 게임은 드래곤즈도그마2, 그리고 즐겨하며 정말 재밌다 잘만들었네 라고 평가한 게임은 유니콘 오버로드입니다.
게임이라는 영역에서 일본이라는 국가는 절대 무시할수도 무시해서도 안되지만 한 때 온라인게임이라는 분야에서 만큼은 국내 게임사가 일본의 아성을 넘보며 세계 정상에 우뚝 솟을 수 있다고 생각했었습니다. 모두 다 과거의 영광이 되었지만요,
앞선 두 게임은 현재까지도 재미있게 즐기며 아빠의 타이틀을 가진 저에게 주말 2시간이라는 단꿈을 꾸게 해주는 영양 요소 입니다.
캡콤의 주가는 우리나라의 게임사와 너무 비교될만큼 차트가 매우 아름답죠, 지속 우상향하고 있으며 게임을 유통하는 것과 만드는 것 모두 잘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2023년에 바이오하자드와 스트리트파이터6을 모두 성공시키며 아직 건재하다 라는 모습을 보여줬고 닌텐도 게임사와 견주어 탑2 의 아성을 지키고 있는 모습입니다.
캡콤에서 이번에 발매한 드래곤즈 도그마의 경우 게이머가 NPC 파티 동료를 꾸려 게임을 진행한다는 과거 RPG의 모습을 가지고 액션 게임을 만든 것 인데요. 솔로잉 게임에 파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이 게이머들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전통 판타지의 세계관을 가지고 본인들의 스토리를 녹여낸 점 또한 재미의 요소로 보여집니다. 다만 이번에 나온 드래곤즈 도그마2는 기대와는 달리 아직 미완의 게임이다, 스토리가 너무 빈약하다 라는 혹평을 받고 있어, 새로운 업데이트가 기다려지고 있습니다.
커스터마이징에 2시간 써버린 애아빠는 아직 초입에서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이렇듯 게이머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고 앞으로도 계속 성장 할 수 있도록 팬덤이 단단하다는게 캡콤의 장점인데요, 국내 게임사와는 비견되는 평가와 관심이라 정말 따라갈 길이 멀구나 하는 생각입니다.
요즘 즐겨하는 게임 중 하나인 유니콘 오버로드는 세가가 유통하는 중소기업의 게임입니다. 바닐라웨어라는 중소기업과 아틀라스와 함께 내보인 게임이며 아틀라스는 세가의 자회사이기도 하죠.
유니콘 오버로드는 SRPG의 발전은 이렇게! 라는 모습을 보여주는 게임입니다. 게임성과 볼륨, 스토리 모두 잘 잡은 게임이며 스트리머와 게이머 모두의 호평을 받으며 현재까지 엄청난 판매고를 올리고 있습니다. (기대작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첫 주 7만장의 판매를 올려 공급 부족에 시달렸다고..)
게이머들은 이런 모습을 기대하는 듯 합니다. 새로운 게임 스타일을 가져와도 차근차근 알려주는 시스템이 존재하다면 적응에 문제 없고, 충분한 볼륨을 갖춰 우리가 즐길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하며, 빠져들 수 있는 스토리를 제공하여 게이머들의 상상력에 날개를 달아주는 역할을 하는 것. 이게 우리가 기대하던 게임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게 일본 게임인 유니콘 오버로드는 오늘도 게임 플레이를 하게 만듭니다.
한국의 두 회사와 일본의 두 회사 확연하게 주식 차트에서도 게이머들의 기대가 반영되는 것 같은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베일에 감싸져 있는 국내 스타트업 동향은 어떨까요 ?
프로젝트 세일러라는 게임을 개발하는 파나나 스튜디오와 아우터플레인 이라는 게임을 개발하는 브이에이게임즈가 각각 50억과 30억의 투자를 받은 것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혁신의숲 데이터)
https://www.innoforest.co.kr/invest?page=1&bizArray=15
프로젝트세일러는 웹툰형태의 턴제RPG의 시스템으로 개발 중인 것으로 보여지며 그 외 정보는 퍼블리싱 계약과 리더 급의 인사의 정보일 뿐... 많은 것을 찾을 수 없습니다. 그래도 2023년 seed 투자에 이어 시리즈 A 급의 투자 인 것으로 보아 인재풀이 좋거나 게임성이 좋아 미래가 기대되는 것이 아닐까 라는 추측을 해봅니다.
23년 출시한 아우터플레인 이라는 게임을 개발한 VA게임즈가 30억 투자를 이뤄낸 것으로 보입니다. 게임 자체는 양산형 느낌이나... 음 제가 좋아하지 않는 확률 뽑기가 들어간 모습을 볼 수 있고 다만 구글플레이 1위 할 정도로 큰 반응을 이끌어 낸 것으로 보입니다.
모바일 게임 특성상 장기 유저를 락인 시키는 게임은 많지 않아 시간이 흐름에 따라 시들해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고 이번 투자는 신규 게임 개발을 위하거나 전략적 투자로 보입니다.
빅픽처인터렉티브는 게임 개발사가 아니라 제외하였습니다.
이렇게 아직 국내에도 큰 꿈을 꾸는 개발사가 있다는 것에 신기했고 다양한 게임들이 개발 중인 것에 아직 즐길 것들이 많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캐쉬에 매몰되는 게임성은 최대한 지양되었으면 좋겠다는 바램이고.. 우리나라도 특별한 게임성으로 출시되는 게임이 있길 바래봅니다. 그럼 오늘은 금요일이니 금밤 아빠의 2시간 즐기러 가보겠습니다.
아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