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버킷리스트 중 하나가 헌혈이었다.
봉사하는 삶을 살려고 하는데, 올해는 생애 첫 헌혈을 하기로 했다.
그전에는 출장이 많아서 하기 어려웠는데,
다행히? 새로 이직한 곳에서는 해외 출장이 많지는 않다.
지난 2월 첫 헌혈을 하고, 최소한 연 2회는 하고 싶은 마음에 월요일에 퇴근 후 예약하고 갔다.
하지만 웬걸;; 거절당했다....
월요일부터 직장에서 스트레스받는 일이 있었는데 설마 그게 이렇게 즉각적으로 몸에 영향을 미칠지 몰랐다;;
일단 혈압이 높게 나왔다. 살면서 고혈압이 나온 건 처음이다.
담당자는 물을 마시며 몇 분 쉬고 다시 재자고 했다. 조금 내려갔지만 두 번째도 실패;;
그래서 한 번 더 시도.... 다행히 세 번째에는 혈압이 겨우 정상으로 나왔다.
전혈을 하려고 피검사를 했는데 부적합;;;
혈색소 수치가 낮았나 보다. 수치가 12.5미만이면 부적합이다. 여성은 빈혈이나 생리하면 부족하게 나올 수 있다고 한다.
다시 깨달았다. 건강한 사람만이 헌혈할 수 있다는 거.
그렇게 거절당하고 2주 후로 다시 예약했다.
이렇게 스트레스가 무서운 거구나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