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취직과 공부 등으로 책을 많이 못 읽은 것 같다.
역사, 작법서, 그림책을 많이 읽은 것 같은데 기억에 남는 건 많지 않다.
작별하지 않는다 / 한강
제주도에서 읽었다. 쉽게 읽히는 책은 아니지만 읽고 나면 생각이 많아진다. 읽는 내내 독자를 불편하게 하고 아프게 하는 건 작가의 능력이다.
선재 업고 튀어1~2 / 이시은
올해 최고의 드라마. 이 드라마 때문에 일주일이 행복했다. 드라마 대본집도 열심히 보며 공부해야지!
사양합니다, 동네 바보 형이라는 말 / 류승연
영화로도 만들어진다고 들었다. 장애가 있는 아들을 어떤 마음으로 키우는지 솔직하게 썼다.
제가 참사 생존자인가요? / 김초롱
2022년 이태원 참사 생존자의 증언. 지금 정권하에서는 아무 것도 밝힐 수 없고 처벌도 어렵다.
제발 이런 참사 더 이상 만들지 말자.
역사는 반복된다 / 배기성
한국사 입문서다. 여러 번 읽어도 아깝지 않은 책이다.
스토리만이 살길 / 리사 크론
감정만이 살길이다. 스토리는 우리를 변화시킨다. 직접 경험하지 않고 간접 경험할 수 있게 하는 건 스토리 뿐이다.
실패하지 않는 웹소설 연재의 기술 / 산경
웹소설을 쓰고 싶게 한다. 내년도 버킷리스트!
프롤로그 에필로그 박완서의 모든 책 / 박완서
박완서의 책을 읽지 않고도 박완서가 어떤 마음으로 책을 썼는지 알 수 있다.
에린 엔트라다 켈리 : Hello, Universe , We Dream of Space, The Land of Forgotten Girls, You Go First
에린 엔트라다 켈리 작가의 책을 다 찾아 읽어보았다. 우정과 공동체, 가정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쓴다.
백제 최후의 날 / 박상기
역사동화를 쓰고 싶어 읽은 책. 역시 읽는 거랑 쓰는 건 다르다.
작가는 뉴스에서 공산성(옛 웅진성)에서 옻칠과 금칠이 된 갑옷이 발견된 것을 보고 이 책을 쓰기 시작했다. 수려한 문체와 입체적 인물 묘사로 백제의 마지막 모습을 생동감 있게 보여주고 있다.
언젠가 우리가 같은 별을 바라본다면 / 차인표
차인표가 동화를? 이 책을 읽고 차인표 작가에 반하게 되었다. 일제 강점기의 이야기를 이렇게 따뜻하고 아름답게 동화로 쓸 수 있다니.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