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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리온군 May 14. 2020

소통을 못하게 만드는 7가지 마인드

당신이 가진 소통 마인드가 희망의 근원이다


소통을 못하게 되면 벌어지는 일들


관계를 잘하는 사람은 행복에 좀 더 가까워진다. 이 말에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 같다. 그리고 관계의 시작은 소통이다. 소통이 잘되야 관계도 잘된다. 쉬운 이치다. 그러나 소통을 잘하는 것은 쉽지 않다. 쉬웠다면 세상의 불필요한 소음들은 많지 줄지 않았을까.

소통을 못하면 크게 두 가지를 잃게 된다. 좋은 관계와 원하는 일의 성과를 잃는다. 잘못된 소통은 오해를 낳고 그 오해는 건강한 관계를 파괴한다. 그리고 일의 성과도 마찬가지다. 객관적인 결과물이 최상이라도 상대가 알아보지 못한다면 그것은 자기만족에 그친다. 상대가 알아보게 하기 위해선 올바른 소통이 필수다.

인간은 희망이라는 연료로 앞으로 나아간다. 그 희망이라는 연료 안에는 좋은관계와 일의 성과가 담겨있을 것이다. 안타깝지만 소통에 실패한다는 것은 희망이라는 연료에 물을 섞는 것과 같다. 결국 이룰 수 없는 희망고문이 되는 것이다.



소통을 ‘못’하게 하는 7가지 마인드


어떤 마인드를 갖느냐에 따라 그 사람의 행보가 결정된다. 자기 내면세계가 외부의 세상을 만든다고 하지 않는가? 단순히 올바른 관점으로 세상을 바라보라는 당위섞인 말이 아니다.

이를 보여주는 한 가지 유명한 예화가 있다. 사과를 재배하는 농부들이 있었는데, 사과 수확을 며칠 앞두고  태풍이 불어 절반 정도의 사과가 떨어진 것이다. 모두가 절망적일 때 한 농부는 이런 생각을 한다. ‘위기 속에 기회가 있지 않을까?’ 그는 마침 수능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기를 이용해 ‘태풍에도 떨어지지 않은 사과’라는 이름으로 마케팅을 시도해 수험생들에게 판매한다. 그리고 그 농부는 대성공을 이룬다.

그 사람의 마인드는 곧 그 사람의 미래를 보여주는 하나의 지표다. 그렇듯 분명히 소통을 ‘못’하게 하는 마인드도 존재한다. 과연 어떤 것들이 있을까? 소통을 못하게 만드는 마인드를 아래의 7가지로 정리해보았다


1. 내가 불편한가. 그들이 불편하지. (=자기중심주의)

카페에서 두 남녀가 소개팅을 한다. 남자는 자신의 지식과 말솜씨를 뽐내겠다며 어려운 용어와 주제를 끊임없이 이야기에 섞는다. 맞은 편 여자는 잠시 커피잔을 들여다보며 생각에 잠긴다. '이 커피에 저 남자도 함께 섞고 싶어.'


2. 상대를 나는 잘 안다.

질문을 한 가지 하겠다. 3개월 동안 알고 지낸 사이와 3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가 있다. 당신은 누구를 더 잘 알 것 같은가? 당연히 3년을 알고 지낸 사이라고 이야기 할 것이다.

아참, 깜박하고 이야기하지 않은 사실이 있다. 3년 동안 알고 지낸 사이는 그저 인사만 나누던 약국 아저씨이고 3개월 동안 알고 지낸 사이는 당신의 애인이다. 때로 우리는 기간만으로 이해의 깊이를 착각한다.


3. 내 의사전달이 먼저다.

우린 가끔 시간이 없다는 핑계로 자신의 의사전달이 우선이라 생각한다. 자신의 일방적인 의사전달에 상대방은 어느새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다시, 없는 시간을 쪼개 상대의 상처받은 마음을 풀기위해 노력한다. 사실 시간이 없어도 의사전달보다 의사경청이 먼저인 것이다. 들어야 무엇을 말할지 결정할 수 있다.


4. 내 말이 더 옳다.

누군가 옳다면 누군가는 틀리다. 누군가 옳아야 한다면 그것은 바로 ‘나’여야만 한다. 그리고는 깨닫는다. 혼자가 된 자신을.


5. 상대를 변화시켜야 한다.

우린 무의식중이든 의식을 하든, 상대가 바꼈으면 하는 점에 대해 리스트를 갖고 있다. 그런데 난 지금 ‘우린’이라고 말했다. 이 말은, 상대 역시 그 리스트를 갖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그렇다. 쉽지 않을 것이다.


6. 내용만 전달하면 된다.

나는 자주 싸우는 커플들의 원인을 알고 있다. 신기한 것은 그 다툼의 원인이 ‘내용’은 아니라는 것이다.


다음은 자주 싸우는 커플들의 말이다. “왜 전화 안받아? 그리고 내가 술 적당히 마시라고 했지.”, “너는 나한테 배려좀 해주면 안돼?”

다음은 자주 싸우지 않는 커플들의 말이다. “친구들이랑 있는 거 알지만 자기전에 목소리만 듣고싶어서 전화했어.”, “전화 못받아서 미안해. 한 친구가 심각한 얘기를 하고 있어서 받을 수가 없었어. 고마워 전화해줘서.”


너무 교과서적이라고 생각이 드는가? 당신이 그렇다고 생각할수록, 애인보다는 싸움을 더 사랑하게될 것이다. 사랑하면 더 자주보게 되니까. 내가 전하고 싶은 메시지는 하나다. 내용보다 '방식'이 더 중요하다. 위의 예시처럼 그 방식에는 배려와 진정성이 담긴다.


7. 관계는 가까워져야 한다.

가까운 사람일수록 거리감을 좁혀야한다고 생각할지 모르겠다. 그렇다면 검색창에 ‘고슴도치 딜레마’를 검색해보는 것을 추천한다. 고슴도치들이 서로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다가갈 때, 서로의 가시에 찔리지 않기 위해 적당한 거리를 유지한다는 내용이다. 사람들과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관계의 최종 목표는 가까워지는 것이 아닌 최적의 거리를 유지하는 것이다.



소통을 정말 잘하려면


소통을 잘하기 위한 마인드는 위의 7가지 마인드의 반대라고 생각하면 된다. 이를 요약하여 다듬으면 이렇다.  바람직한 소통의 마인드란, '자신이 원하는 것 말고 상대방이 원하는 것을 주고, 상대를 모를 수 있다는 걸 인정하며 경청하고 다름을 인정하고 방식에 신경쓰며 진정성과 배려의 방식으로 적절한 거리감을 갖는 것'이다. 더 요약하자면, 소통의 중요성을 알고 소통을 신경쓰는 마인드다.

이 글을 쓴 나또한 마찬가지로 소통에 있어 많이 부족하다. 소통을 못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지금도 주마등처럼 머리위로 지나가니까. 그러나 원래부터 소통을 잘했던 사람은 없다고 생각한다. 결국에 지금 소통을 잘하는 사람은 결국 소통을 잘하기 위해 ‘노력’해온 사람일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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