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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로로Roro Jun 28. 2024

행복이란 무엇인가

익숙함에 속지 않기

우리는 무엇에 익숙한지가 중요하다. 설탕에 절여지냐 소금에 절여지냐 처럼 말이다. 이제부터 나는 아이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야 할지보다 어떤 것을 비워야 할지를 항상 고민한다. 그럼에도 언제나 불안하다. 사람은 언제 고도의 정신노동에서 해방될까? 이런 고민을 할 시간에 마구 책을 읽어야 한다. 그래서 그 두려움과 미지의 세계를 돌파할 수 있도록 말이다. 나는 노아의 방주를 상상한다. 과연 세상이 끝날 때 배에 올라탈 수 있기를. 이런 불안함에 빠져서 말이지.


하지만 어디에 속한 들 불안함이 없을까? 나는 이 아이를 어찌하면 좋은 길로 이끌 수 있을까? 해일처럼 덮치는 불안함을 이불로 막아보지만 역부족이다. 그럴 때 익숙한 게으름을 향하는 우를 범해서는 곤란하다. 좋은 습관이 필요한 이유는 바로 이것이다. 이 습관을 들여서 파죽지세로 달려가야 하는 녹녹지 않았던 세상의 이치일까? 하지만 죽기 살기로 어딘가에 매달릴 수 있길 바라본다. 그래서 그 불안함을 떨칠 수 있게. 나아가 행복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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