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나에게 꼭 맞는 해외직구 유형 선택하는 방법

지난 3일 관세청이 게시한 자료에 따르면, 2017년 해외직구 소비자 이용 금액이 2조 2천억 원으로 전년보다 29% 증가했다. 소비자들이 해외 직구를 이용하는 주된 이유로 '가격이 국내보다 저렴하고, 국내에서 구하기 어려운 제품을 구할 수 있기 때문'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해외에서 개인 소비자가 직접 물품을 구매하는 해외직구의 인기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처음 해외직구를 시도하는 사람에게는 어렵게만 느껴진다. 아무래도 국내 거래보다 절차가 복잡하고, 용어나 언어가 낯설 수 있기 때문이다. 해외 직구 초보자에게 해외직구 유형별 장·단점과 본인에게 맞는 거래 유형 선택 방법은 무엇일까.


해외직구는 직접배송·배송대행·구매대행 유형으로 나뉜다. / 사진=팁팁뉴스

해외 직구의 유형은 △직접배송, △배송대행, △구매대행으로 구분된다. 그중 직접배송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에서 개인이 직접 주문·결제하고 배송받는 방식이다. 수수료가 절감되어 무료 배송이 되는 경우 가장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국제 배송비가 비싼 경우가 많고, 피해 발생 시 국내법 적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해결이 어렵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

배송대행은 배송대행업체가 운영하는 현지 물류창고에서 주문 물품을 대신 수령한 후, 소비자에게 제품을 발송해주는 방식이다. 소비자에게 물품이 전달되는 과정이 다소 복잡하지만, 배송대행지(배대지)에서 검수 및 검품 서비스를 운영하기 때문에 직접 배송보다 교환 및 반품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국내로 직접 배송되지 않는 제품도 배대지를 통해 구입 할 수 있다. 다만 제품 종류, 배대지, 배송 대행업체별로 수수료 책정 기준이 다르기 때문에 꼼꼼한 비교 과정이 필요하다.

구매대행은 구매대행 사이트에 게재된 해외 제품을 바로 주문하는 쇼핑몰형과, 구매하고자 하는 해외 제품의 견적을 구매대행 사이트에 요청한 후 예상 비용을 통보받는 위임형으로 나뉜다. 소비자가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주문과 결제를 하면, 구매대행 업체가 현지 제품을 구입하여 소비자에게 발송한다. 복잡한 해외직구를 비교적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방법이지만 수수료가 가장 비싼 편이다.

그렇다면 나에게 맞는 해외직구 유형은 무엇일까. 일반적으로 해외 사이트 이용에 언어 등의 불편함을 느끼지 않고, 대행 수수료와 같은 부가 비용 지출을 원하지 않는다면 직접배송 방식을 활용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전문 해외 쇼핑몰의 경우 국내 배송을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는 배송대행 방식이 적합하다. 직접배송과 배송대행 방식은 다양한 제품 및 브랜드 검색이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 반면 해외 사이트 사용에 불편을 느끼고 해외 직구의 빈도가 적은 경우, 수수료를 부담하더라도 편리하고 안전한 방법을 선호하는 경우에는 구매대행 방식을 이용하는 것이 알맞다.

한편 국제거래 소비자 포털 관계자는 "직접배송 방식을 이용해 해외직구를 진행하는 경우, 유명 브랜드 제품을 지나치게 싼 가격에 판매하거나, 잘 알려지지 않은 해외 온라인 쇼핑몰 이용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며, "피해보상제도 및 교환/환불 조건이 국내와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하고 구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해외직구 물품의 배송상황은 관세청 앱 및 누리집(www.customs.go.kr)에서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정부24' 누리집(www.gov.kr)을 통해서도 확인 가능하다. 또한 통관이 보류되는 식약처 지정 금지성분은 식약처 식품안전나라 누리집에서 조회 할 수 있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