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돔 페리뇽 2008
‘형제님. 어서 와보세요. 저는 지금 은하수를 마시고 있어요!(Brothers, Come Quickly! I’m Drinking Stars!)’-피에르 페리뇽
샴페인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이름, 돔.페.리.뇽!
비싸고 고급스러운 와인의 대명사, 샴페인의 아버지, 수도사의 샴페인, 루이 뷔통 모엣 헤네시 그룹(Louis Vuitton Moët Hennessy Group)의 샴페인 등등 다양한 수식어와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샴페인이다.
수도사 피에르 페리뇽이 와인저장소에 있던 와인병이 탄산 때문에 터지는 것을 보고 오늘날의 샴페인 제조 기법의 시초를 만들게 되었다.
기존의 수도사들은 와인병이 터지면 악마의 장난이라고 하면서 두려워했다는데, 피에르 페리뇽은 호기심이 많은 사람이었나 보다.
돔(Dom)’은 성직자의 최고 등급인 ‘다미누스(Dominus)’를 줄여서 부른 호칭으로, 피에르 페리뇽은 수도원에 기여한 그의 업적을 인정받아 훗날 돔 페리뇽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이것이 돔 페리뇽 브랜드의 시작이다.
돔 페리뇽은 빈티지 있는 샴페인만 생산한다.
(보통의 샴페인은 NV, 빈티지 없이 양질의 맛과 향을 유지하기 위해 여러 빈티지를 섞어서 만든다.)
그 해 포도 작황이 이상적인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과감히 빈티지 와인을 출시하지 않고, 좋은 작황의 포도로 만든 돔 페리뇽은 저장고에서 최소 8년을 숙성시키고 나서야 판매가 된다.
특히, 이번에 마셨던 2008 빈티지는 좀 더 특별한 아이다.
Pinot Noir와 Chardonnay를 보통 50:50을 기준으로 하되 실제로는 비율을 조금씩 조정을 하여 돔 페리뇽을 만드는데, 이번 2008 빈티지는 1990 이후 처음으로 두 품종이 동일하게 블렌딩 된 빈티지라고 한다.
Dom Perignon 역시 2008년 빈티지가 특별하다고 여겨 lees 숙성 기간을 연장시키기 역사상 최초로 빈티지 순서를 역전시켜 출시했다.(Cristal이 2008 빈티지와 2009 빈티지의 출시 순서를 역전)
- Champagne Dom Perignon, Brut, Vintage 2008
(WA 96+, WS 96, JR 18.5, V(AG) 98, De 96, JS 98, JG 97+, JD 98)
- Pinot Noir 50%, Chardonnay 50%
- Alc 12.5%
- 꽃향과 시트러스, 레몬, 바닐라 등 복합적인 향
- 산미, 버블감도 너무 좋고 미네랄 느낌
(맛과 향을 잘 느끼고 싶다!)
- 면세점이든 뭐든 15 아래로 나오면 무조건 쟁여야 한다!
그레이트 빈티지, 역대급 돔 페리뇽 2008을 맛보다니!! 맛있는 와인을 잔뜩 마신 날이라, 요 녀석의 매력을 충분히 못 느껴서 아쉽다.
면세점 촨쓰를 이용해서 다시 만나야지!
‘샴페인은 마신 후에도 여인의 아름다움을 지켜주는 유일한 술이다’ -마담 드 퐁파두르(Madame de Pompadou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