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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MorningHa May 30. 2019

작은 숲속에서 책을 읽는 오랑우탄 이야기

프롤로그. 책을 읽고 숲속에서 생각을 정리를 합니다

반질반질 깨끗한 토요일 아침, 산책을 나갔습니다.

아파트 단지 바로 옆에 있는, 작은 숲으로 발걸음을 향해 준비한 차를 우려내어 마셨습니다.


새소리를 들으며 따듯한 햇갈을 등에 엎고 한장 한장 책을 넘기다가

줄그은 페이지를 라이브로 사진 찍어 두었는데, 순간 이를 영상으로 연결하면

나중에 책 리뷰하기도 좋고, 어떤 구절에 마음이 닿았는지 기록이 될 것 같았습니다.


집에 가서 나중에 할까 하다가, 찍은 사진을 연결 해 보니

새소리, 바람소리, 책장 넘기는 소리, 흔들리는 책 페이지가 공존하여

꽤 괜찮은 기록이 되었습니다.


아직은 영상 편집도 엉성하지만, 오늘의 시작이 중요하다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을 읽고, 즐그은 구절을 연결하고, 책 읽은 후 느낌을 메모하고

작은 숲속에서 하는 그 모든 것의 기록을 차곡차곡 쌓아가고자 합니다.


작은 숲속에서 책을 읽는 오랑우탄 이야기

왜 오랑우탄이냐구요?

오랑우탄은 숲속의 사람이라는 아름다운 뜻을 가진 인도네시아 언어라고 합니다.

최근 인도네시아어를 배우는 친구가 알려주었는데,

지금 저에게 딱 맞는 이름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직 어린 아이를 돌보며 책을 보는게 쉽지 않지만,

아이를 돌보는 그 과정이 행복하면서도 힘들기도 하지만,

짬짬히 보는 책과, 그 책에 대한 기록을 숲속에서 하는 것은 저에게 아름다운 치유이자,

일상의 소중한 행복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그 아름다운 순간의 기록을 서툴지만 쌓아가고 함께 그 성장 과정을 나누고 싶습니다.


그래서,


시작합니다. 숲속에서 책읽는 오랑우탄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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