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운 당신에게
나는 오늘, 아주 오래된 마음의 책장을 열어봅니다.
이곳은 나의 ‘정서적 아틀리에’입니다.
말로 다할 수 없어 눌러 담았던 감정들,
마음 깊은 곳에서 쉼 없이 웅얼거리던 문장들.
그 모든 숨결들이, 이제 비로소 ‘언어’가 되려 합니다.
삶에서 흘려보냈던 감정들을 다시 불러와,
천천히 바라보고, 쓰다듬고, 때로는 품에 안는 공간.
어쩌면 ‘쓰는 일’은,
상처 입은 마음이 스스로를 꿰매는
가장 아름다운 방식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말’보다 먼저 있었던 감각들,
존재의 떨림,
그리고 잊히지 않는 장면들을 기록하고자 합니다.
그 기억들이 켜켜이 쌓여 나의 언어가 되었고,
그 언어는 다시 나를 살아 있게 했습니다.
『숨결』이라는 이름으로 발행되는 이 연재는,
하루하루를 견디며 숨을 쉬고자 했던 한 존재가
자신의 이야기를 다시 써 내려가는 작은 시도입니다.
누구에게도 닿지 못했던 그 ‘숨’이,
누군가에게는 조용한 위로가 되기를 바랍니다.
당신의 조용한 서재에도,
이 숨결이 한 장의 책처럼 놓이기를.
지금 이 순간에도,
내가 살아 있음을 증명하는
가장 조용한 문장으로부터.
『숨결』 프로젝트를 마치며....
� Clair de Lune, by Debussy
"이 글이 흘러간 자리엔,
드뷔시의 달빛이 조용히 머물기를."
https://youtu.be/97_VJve7UVc?si=yZsd0ELJxYMxOLgz
숨결
The Library of the Soul
✦ a journal of breath and bein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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