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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urore Oct 23. 2021

10년

지금 관계는 소원해졌지만 한 때 좋은 마음으로 즐거운 관계를 유지했던 사람들이 있다. 지금도 그 마음은 다르지 않다. 시간이 흐르며 관계가 변했듯이 다시 예전같은 관계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은 여전하다.


같이 밥 먹고 술 한잔 하는 것을 빌미로 놀이 하듯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았던 기억이 있다. 미용업종에서 인테리어 사업의 경쟁력을 고민하던 지인에게 인테리어 유지관리 서비스 사업에 대한 아이템을 제안해준 적이 있었다. 아이템을 사업화해서 10년이 지난 지금도 관련 사업을 유지하고 있으나 아쉽게도 초기 아이디어에 머무른 상태이다. 


갑자기 내 기억을 소환한 이유는 따로 있다. 사내 아이디어 또는 업무개선 과제의 소재를 찾던 지인에게 미용 아카데미에 학교의 개념을 적용해 입학식을 진행하는 구체적인 아이디어를 제안해줬다. 수료는 졸업식의 형태를 차용하는데 시작하는 과정은 없으니 입학식의 개념을 도입하면 의미나 소속감이 올라 갈것이라는 것에서 출발한 아이디어다.  지인은 관련해 사내에서 포상을 받고 실행까지 연결 되었다는 얘기를 들었다. 지인은 그 회사에서 퇴사한 상태인데 오늘 그 회사에 아직 재직중인 사람의 페북의 글에서 그 것 관련한 일련의 내용을 자신의 추억으로 회상하는 글을 보고 3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10년이 지나도 변하지 않는 마음은 있다.


10년이 지나도 지속되는 비지니스 모델의 가치는 없다.


10년이 지나도 줏어먹는 인간은, 태도는 바뀌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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