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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카밀리언 May 23. 2022

도망가자!

도망가자 - 선우정아

a.m. 05:03

자꾸 감기는 눈을 치켜뜨며 운전대를 잡았다.,

내비게이션 Map을 누른다는 것이 실수로 Radio를 눌렀다.,

동시에 흘러나오는 소리

"도망가자~♬"

속삭이는 소리라서 그런가.,

감미로운 음악과 함께라서 그런가.,

.

.

도망가고 싶었다.,

그런데., 다행히., 정말 다행히~

.

.

"실컷 웃고 다시 돌아오자~ ♬"

소리가 마저 들렸다.,

다행이었다., 다행히 정신을 차릴 수 있었다.,

.

.

도망가지도

실컷 웃고 돌아오지도 못했지만.,

실컷 위로받았다.,

.

.

나 대신 누군가가 대신 도망을 다녀온 것 같은.,

.

.

오늘 하루도 쉽지 않겠지만.,

뒤탈 없이 도망갈 수 있는 방법을

하나 찾았으니.,

.

.

문제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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