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담
우리 다섯명은 모여서 이야기를 나눕니다.
서로에게 있는 장점과
각자에게 있었으면 좋겠는 점 등을
낱말 카드를 통해 공유해 봅니다.
서로를 알아가고 또 다가치 협동조합의
방향성을 정하기 위해 의견도 나눠봅니다.
처음 시작해 보는 일이라
서로 욕구도 다르고 하는 일도 달라서
늘 마음이 맞았던 건 아닙니다.
그러다가 그림책을 만들어보자!
의견이 하나로 모아집니다.
고정순 작가님과 만나 그림책 수업을 듣게 됩니다.
매일 만나는 날이 기다려집니다.
글을 구성하기 전 무엇을 쓸지 자료도 찾아보고
전체적인 틀을 만들고
그림을 12컷 그려보고
그림 옆에 글을 써 내려갑니다.
엄마의 이야기지만 다섯명의 이야기는
모두 다 다릅니다.
글도 그림도 다 다릅니다.
각자가 가지고 있는 성향과 마음이
고스란히 나타납니다.
신기합니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샘플 더미북 패키지입니다.
시간을 쪼개고 머리를 맞대고
홀로 고군분투하며 만들었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가 다른 사람들에게는
어떻게 보일지 설레이기도 부끄럽기도 합니다.
“마을과 고양이”라는 마음 따뜻한 협동조합을 만나
함께 국제도서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아주 미흡하고 갈길이 멀었지만
우리 안에서 할 수 있는만큼 최선을 다해
준비해 보려고 합니다.
엄마의 이야기를
글과 그림, 향기로 담아 여러분께 찾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