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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탈라궁 가는 길

차마고도 / 오체투기 / 침푸계곡 / 조캉사원

by 시인 화가 김낙필




눈보라 치는 미라산 계곡 산길을 읍소하며 간다

'라싸'로 가는 순례자들은

오체투기 심오한 뜻을 숭배하고 정화시킨다


목적지까지 2100킬로의 長程

육 개월간 산악 길을 오체투기로 가는 영혼들

조캉사원 신에게 가까이 가는 길이다


나의 길은 행여

저들의 발 뒤꿈치에라도 닿을 수 있을까

새삼 겸허해진다

# 포탈라 궁 :

중국 티베트 자치구의 라싸(拉薩) 서북부 포탈라 산(普陀落山) 위에 있는 라마교의 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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