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좌표 위, x값과 y값을 구하시오.’
Axis 는 사회의 가장 작은 단위, 개인에 관해 탐구하는 계간지이다.
개인의 주위를 부유하는 온갖 추상적인 것들을 지면 위, x 와 y 좌표 위로 옮겨 놓는다.
읽는 이의 시선으로 z 좌표 값이 채워진다.
Axis는 가을 창간호를 시작으로 계절마다 개인에 관한 주관적인 단상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개인의 주위를 떠도는 추상적인 '것'들에게 정확한 좌표를 부여하는 단면 잡지이다.
Axis는 각 호 주제에 대한 단상, 즉 텍스트로 가득한 좌표지와 이미지로 빼곡한 참고지로 이루어져있다.
좌표지에는 페이지 번호, 쪽수 대신 각 문단에 해당하는 좌표가 표시되어 있다. 뒷면은 벽에 붙혀 읽을 수 있도록 접이선과 부착면이 표시되어 있다.
참고지는 좌표에 따라 글과 연관된 이미지를 읽을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뒷면은 패턴지로, 매 호 다른 색의 패턴으로 채워질 예정이다.
이번에 소개된 가을 창간호,
1호의 주제는 '나의 명사화: 이름'이다.
사람과 사물, 또는 현상 등 이 사회의 모든 유형의 것과 심지어 무형의 것들은
탄생과 동시에 그것을 가리키는 고유의 기표가 부여된다.
돌아오는 계절에 소개될 겨울호,
2호의 주제는 '비밀/번호'이다.
개인은 고유의 숫자로 존재한다. 영문과 숫자로 이루어진 비밀번호부터 생일, 주민등록번호,
키, 등번호까지. 숫자가 대변하는 개인에 대해 탐구한다.
2018.10.19부터 10.23까지 진행된 건국대학교 산업디자인학과 졸업전시회에서 소개된 Axis 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