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기대감이 떨어지고 있다
이번주는 갤럭시S10의 유출에 대한 소식으로 뜨거웠다.
하지만 유출이라 부르기 어려울 정도로 노출(?)된 갤럭시 S10의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다.
올어바웃삼성 이 독점으로 공개한 갤럭시 S10 의 모습이다. 이전의 케이스 유출에 따라 밝혀진 이미지와 동일한 모습이다. 또한 디스플레이에 전면 카메라 부분만 뚫려있는 '인피니티 O 디스플레이'가 탑재되었다. 아쉽게도 상하단 베젤은 동일하지 않고, 하단 베젤이 조금 더 두꺼운 모습을 하고 있다.
수많은 루머와 달리 3.5파이 이어폰 단자가 그대로 유지된 모습이다. 아이폰이 예전부터 이어폰 단자를 제거해 원성을 산 부분을 의식한 탓일까, 이어폰 단자의 존재에 안심이 된다. 아이폰을 들고 청음샵에 갔다가 커넥터가 없어서 돌아온걸 생각하면.. 충전 및 데이터 커넥터는 역시 USB-C 가 적용됐다. 갤럭시 시리즈를 비롯 이제는 USB-C 가 자리잡은 모습이다.
루머와 같이 갤럭시S10, S10+ (가칭)에는 트리플카메라가 탑재됐다. 플래그쉽 스마트폰에 카메라의 존재가 굉장히 중요한 때에, 과연 갤럭시 S10은 트리플 카메라를 통해 어떠한 기대감을 줄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전세계에 공급되는 스마트폰을 대량생산해야 하는 환경에서, 현실적으로 실기기의 유출을 막는것은 어려워보인다. 이에 미국 IT전문지 폰아레나는 '신제품의 유출은 최악이다. 소비자의 기대감을 떨어뜨리기 때문' 이라는 글을 기고하기도 했다. 기업이 마케팅을 위해 살짝 흘리는 유출인지, 실제로 비정상적인 경로로 유출됐는지는 알기 어렵다. 다만 폰아레나는 심한 유출이 새로운 제품에 대한 기대를 떨어뜨려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전적으로 동감되는 부분이다. 언제부턴가 애플의 'One more thing' 도, 삼성과 엘지의 언팩 초대장을 보고 새로운 모습을 유추하는 일도 달가워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새로운 갤럭시는 2월 20일 미국 샌프란시스코 언팩 행사를 통해 공개된다. 아마도 유출된 그대로 공개될 느낌이지만,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이 유지되기를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