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추 디스크로 인한 목, 허리 통증, 팔다리의 방사통 환자에서 신경차단술을 시행 후 증상이 호전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다시 통증이 생기는 경우가 있지요.
그때 많이 하는 질문이 척추 주사는 그냥 진통제 아닌가요?라는 이야기입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척추 주사는 진통제가 아닙니다.
척추 디스크가 통증을 일으키는 기전에는 디스크가 물리적으로 튀어나와서 신경을 압박하는 경우가 있고,
그 과정에서 함께 발생하는 염증성 물질들이 신경을 자극해서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가 있는데.
척추의 주사치료는 이러한 염증을 씻어내는 역할을 합니다.
주사에 함께 포함된 미량의 스테로이드는 염증으로 인해 부어있는 신경의 부종을 가라앉게 하는 역할을 합니다. 물론 튀어나온 디스크를 다시 들어가게 하는 치료는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서는 염증을 가라앉게 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정도의 통증 개선 및 삶의 질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