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스토리가 여성 뮤지션 인터뷰집 <이야기, 멀고도 가까운>을 만들 때,
인터뷰의 기반으로 삼은 것은 사진입니다.
<이야기, 멀고도 가까운>은 여성뮤지션들의 작업이 어떻게 만들어져 왔는지를
생애사를 기반으로 탐구하는, 음반이자 도서였는데요.
인터뷰이가 되어주신 다섯 분의 뮤지션들께
어렸을 때의 사진을 가져와주시길 부탁드려 사진을 함께 보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https://www.yes24.com/Product/Goods/90514078
사진은 이야기의 재료가 됩니다.
예비부부, 연인, 친밀한 사이에 '우리'의 이야기를 기록해보고 싶다면
사진을 함께 두고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어린 시절의 사진부터 시작해도 좋습니다.
사진을 그냥 넘겨보는 것이 아니라,
이 사진은 언제, 어디서 어떤 상황에서 찍혔는지.
그때 나는, 우리는 어떤 생각을 했고 어떤 기분이었는지.
한 장의 사진을 두고 길게 이야기를 나눠 보세요.
각자 글을 쓰거나,
함께 이야기하며 녹음을 해도 좋습니다.
웨딩기록집 <해로>의 인터뷰에서도
사진은 이야기의 재료로 활용됩니다.
해로가 제공해드리는 사전질문지와 함께
사진을 보며 미리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것도 좋겠지요.
사진을 앞에 두고 이야기와 글로 기록하는 시간을
두 분이 함께 가져보신 후,
인터뷰를 통해 더 정교한 기록을 남겨보고 싶으시다면 해로를 찾아주세요.
그리고, '우리'가 함께한 사진들을 인터뷰 시간에 가져와주세요.
우리가 만나기 오래 전, 아주 어렸을 때의 사진을 가져오셔도 좋습니다.
두 사람의 이야기가 어떻게 만나 하나의 이야기가 되어가는지,
함께 보며 그 과정을 해로의 인터뷰어에게 들려주세요.
각자의 시간 안에서
'우리'의 관계가 어떻게 자리잡아 왔는지를
두 사람 각자의 역사에서, 그리고 '우리'의 역사에서
돌아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그 기록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더해지는
한 권의 책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