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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 Dec 24. 2023

태양의 자살

태양의 자살,


한 소녀가 들판에 서서 태양을 기다리네

마른 장작이 없어

그녀의 몸을 태웠다

붉게 태양아래


불이 나인지 내가 불인 지

혹 저 태양인지

묻는 건 중요하지 않았고


한 알의 죽은 목숨으로

벌레만도 못한 작은 몸으로

그녀를 살리네


어서 와 날 가지련,

그대는 나를 삼켰고

난 그대에게 내 몸을 바쳐

날 살리리

아-영원하자, 이 꿈 날이여


사랑하라

그리고 사랑하라

고통, 그것이 사랑

어머니가 내게 속삭였지

그렇게 영원히 그대의 곁에서

오랫동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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