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사,
흠 비밀 하나
눈을 뜨는데 내 몸이 봄이 된 거야!
꽃들이 고개 하나하나를 들 때마다
내 몸은 흐드러지듯이 너와 함께
어쩌럄,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눈엔 투명 꼬물이들이
잠을 깨우네
'어서 일어나! 사람들을 만날 시간이야!'
커피 한잔을 내리고
그댈 느꼈어
내 놀이터,
마시던 이온음료와
라디오를 틀고 언니들과 신나게 춤을 추던!
오늘은 그냥 눈만 떴을 뿐인데
이게 왠 떡이럄!
.
잘 지내니?
어서 날 안아주렴
네게 봄을 줄게!
넌 그냥 받으렴
.
네게 보이지 않는 사랑을 줄게!
그댄 문득문득 받고
또다시 고개를 숙이렴
.
저 봄처럼!
가슴을 활짝 열으렴
.
사랑하고 사랑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