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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Sol Mar 27. 2024

봄인사

봄인사,


흠 비밀 하나

눈을 뜨는데 내 몸이 봄이 된 거야!

꽃들이 고개 하나하나를 들 때마다

내 몸은 흐드러지듯이 너와 함께

어쩌럄, 이걸 어떻게 설명하지?


눈엔 투명 꼬물이들이

잠을 깨우네

'어서 일어나! 사람들을 만날 시간이야!'


커피 한잔을 내리고

그댈 느꼈어

내 놀이터,

마시던 이온음료와

라디오를 틀고 언니들과 신나게 춤을 추던!


오늘은 그냥 눈만 떴을 뿐인데

이게 왠 떡이럄!

.

잘 지내니?

어서 날 안아주렴

네게 봄을 줄게!

넌 그냥 받으렴

.

네게 보이지 않는 사랑을 줄게!

그댄 문득문득 받고 

또다시 고개를 숙이렴

.

저 봄처럼!

가슴을 활짝 열으렴

.

사랑하고 사랑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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