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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철호 May 17. 2022

얼레지꽃

얼레지꽃



참으려 참으려 했는데

환장할 봄바람 화사한 장난기에

자꾸만 들어 올려지는 치마폭 

싫은 지 좋은 지 모를

수줍게 피어나는 앙큼함




얼레지 꽃말은 '바람난 처녀'고, 꽃이 핀 모습이 마치 처녀가 치마폭을 들어 올린 모습 같다고 지어진 이름이라고 한다. 난 이 꽃을 볼 때마다 어릴 때 좋아했던 여자애에게  '아이스께끼'했던 생각이 난다. 그때 그 애는 날 좋아했을까? 아님 싫어했을까? 그 시절이 그리워지는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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