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이켜 보면 과분한 대접을 받았다.
수지맞는 장사였다.
준 것보다 받은 게 많다.
그것도 턱없이 많다.
그것이 성공인지도 모르겠다.
대부분의 경우 성공한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이다.
그렇다고 내 인생이 성공적이었단 말은 아니다.
나만을 위한 삶이 결코 성공적일 수 없으니까.
글을 쓴다는 것은 돌려주는 행위이다.
읽기만 하는 사람은 이기적이다.
나만 이익 보겠다는 심보다.
받은 만큼 돌려주고, 들어온 만큼 내놓는 게 양심적이다.
읽는 것은 남의 것을 가져오는 것이다.
되갚아야 한다.
그것은 쓰는 것이다.
씀으로써 문명도 발전한다.
거창하게 말하면, 쓴다는 것은 인류에 기여하는 행위다.
어쩌면 의무다.
양심이 있다면 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