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직 자신의 감정을 정확히 표현하지 못하고 교우관계도 완벽하지 못한 시기입니다. 잦은 다툼이 있을 수 있는데요, 머리로는 친구와 싸우면 하면 안 된다는 걸 알지만 자기 마음대로 잘 안 될 거예요. 부모님들께서도 친구들과 다툼이 있었다는 말을 듣게 되면 속상하시겠지만 아이들이 크는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고 배워가는 중이다 여겨주세요. 아주 큰 다툼이거나 중재가 필요할 경우에는 연락하여 말씀드리겠습니다. 혹시 제가 놓친 다툼이나 알아야 할 사항이 있다면 하이톡으로 말씀해주세요.
2. 아이들에게 똑똑하고 공부 잘 하는 학생은 빨리 과제를 해내는 사람이 아니라 선생님의 말을 끝까지 듣는 사람이라고 말했습니다. 선행학습을 한 친구들은 지금 수업이 쉬울 거예요. 반면 공부가 싫은 친구도 있을거예요. 그 중간 지점을 찾기 위해 교실에서 수업 관련 놀이도 많이 하고 몸을 많이 움직이며 수업한 뒤 정리 활동은 차분하게 하고 있습니다. 그때 선생님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는 친구는 모든 활동에서 참여도도 높고 규칙도 잘 지키고 과제도 잘 해냅니다. 가정에서도 같은 말을 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완연한 봄이네요. 더운 여름과 추운 겨울을 피해 봄가을에는 신체활동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애쓰고 있어요.중국발 초미세먼지가 너무 심해서 3일간 나가지 못했더니 제 마음도 불편하더라고요. 아이들과 잠시 짬을 내서 학교 산책하며 벚꽃과 목련도 보고 10분정도 뛰어놀다 왔습니다. 좋은 날씨를 맑은 공기와 함께 마음껏 누릴 수 있는 여덟 살의 봄이 얼른 왔으면 좋겠네요. 주말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