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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노잼 Jun 16. 2016

그림 같은 집에서 보내는 하루

[Brand section]   반 고흐와 에어비앤비의 만남



전시회에서 작가를 가장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아마도 대부분의 사람은 평소보다 더 가까이에서 그림을 오래 감상하는 방법을 떠올릴 수밖에 없겠죠.


올해 2월 14일부터 5월 10일까지 미국 시카고 미술관에서 열렸던 반 고흐의 침실 전,

이 전시기관동안 미술관 측은 특별한 방식으로 작품을 선보였는데요,

바로 반 고흐의 작품 '아를의 침실 [The Bedroom at Arles]'을  미술관 인근 아파트를 실제 그림 속 침실로 만들고 예약을 통해 관객들이 살아보게 한 이벤트를 벌였습니다.


바로 숙박 공유 서비스인 에어비앤비(Air bnb)를 통해서 말이죠,



                     [   ART INSTITUTE OF CHICAGO 'Van Gogh BnB'  ]


VAN GOGH 'the bedroom'   에어비앤비와의 콜라보를 보여주는 제목이 위트 있네요



아티스트들이 직접 고흐의 방에 들어갈 소품을  재현했습니다

실제 사물에 고흐만의 거친 붓 터치가 더해지니 정말 그림 속 고흐를 만날 수 있을 것 같네요


에어비앤비에 업로드된 고흐의 방, 

 '빈센트'라는 호스트 이름으로 '물감이 필요해서 숙박료 10달러를 받습니다, 그러나 원하신다면 시카고 미술관에서 열리는 저의 전시회 표도 드립니다'는 위트 있는 문구를 적어놓았습니다.

첫 예약 오픈 오분만에 한 달간의 예약이 모두 마감되는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합니다.


일주일 만에 이 소식은 100개가 넘는 국가에 퍼졌고, 각 외신들은 이 신선한 이벤트를 보도했습니다.

덩달아 시카고 미술관과 반 고흐의 전시에 대한 대중의 관심도 올라갔고요,

온라인 티켓은 250% 판매 달성을 이루어냈고, 이 전시는 시카고 미술관의 근 15년간 가장 큰 관심을 받은 

행사라는 타이틀을 갖게 되었다고 합니다.


    [ Credit ]

Agency Leo Burnett Chicago

Client Art Institute of Chicago




현지인들이 직접 숙소를 공유할 수 있게 하는 서비스 플랫폼으로

전 세계인들의 숙박시장에 새로운 파장을 끌고 온 에어비앤비,

요즘은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메시지로 광고를 온에어하고 있는데요,


정말이지 살아보는 것만큼 완벽한 경험은 없는 것 같습니다.


여행에서 단순히 숙소에 묵는 게 아닌, 현장감 있는 현지에서 살아보는 경험이 주는 가치처럼,


단순히 전시를 보고 지나치는 것이 아니라

아티스트의 그림 속에서 하루만이라도 살아볼 수 있다면

잊지 못할 경험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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