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모스타트업대표 Feb 12. 2024

한여름밤의 꿈

교만, 자만, 건방, 시건방

21년 8월에 쓰고 지금 24년 2월이니 2년이 넘는 시간 동안 브런치 할 생각을 못했다.


흠...

무슨 말부터 해야 하나..

시간의 흐름상 21년 8월 얘기부터 좀 하고 넘어가자면...


때는 바야흐로 전쟁을 준비하는 왕에게 뛰어난 장수들이 전국에서 모이고 , 풍년으로 백성은 배부르며 , 외교적 성과도 좋고 각 지역의 수장들의 로열티도 충만한...

통일을 위한 전쟁을 준비가 끝나 마치 문만 열고 나가면 세상이 나를 반기고 온 세상을 통합할 수 있을 거 같은 막연한 자신감이 충만한 시기였다..


내가 쓴 이전글을 내가 보아도 마치 머라도 된냥 글을 싸질러 놓은 게 시건방짐이 아주 가관이 아니다...  ㅁㅊㄴ...


흠흠...


일단 21년 8월부터 지금까지 갈무리를 간략히 하고 챕터를 나눠서 공, 과 를 나누어 공유 토록 해야겠다.

이전에 써놓은 글을 창피한 마음에 지우고 싶은 마음 굴뚝이지만 이 또한 나의 과거이고 부족함이니 ... ㅠㅠ


당시 대기업 기술탈취 문제가 있었고 지금 돌이켜봐도 매우 잘 대처하며 결국 잘 마무리되었다


코로나가 장기화되면서 모든 계획과 전략이 무산되었고 그 계획과 전략에 들어간 많은 리소스가 무위로 돌아갔다

그렇다고 BM 자체가 문제가 있었거나 성장을 하지 않은 건 아니었으나 스타트업은 PMF을 찾고 나면 자본이 투입이 될 경우 J커브를 그릴 수 있어야 하는데 어찌 되었든 J커브는 요원하였고 그나마 우상향 그래프를 찍어내는데 만족을 해야 했다.


그러는 와중에 나름 유명한 VC 하우스 대표님이 소개로 찾아오셔서 IR 하기도 전에 첫 미팅에서 투자를 결정해주시고 2주 만에 계약서를 작성하고 주주기관으로 함께 하게 되었다.


23년 , 길고 긴 팬더믹이 지나고 앤더믹이 찾아와 긴 겨울 끝에 봄이 찾아온 듯 그래프도 매월 레코드하이를 달성하며 정규 투자라운드를 시작하였다.

모든 지표와 상황이 계획대로 진행되었고 결과는 불 보듯 뻔했다.

하지만 이제는 투자시장이 매도자 우선시장이 아닌 매수자 우선 시장이 되었고 우리의 이쁜 그래프와 우리의 밸류는 신규투자검토 VC 에겐 불확실성으로 다가갔고 모든 게 다 틀어져 버렸다.

결과는 기존 SI, FI 한 군데씩 들어오는데 그쳤다.


모든 건 내 탓이고 내가 책임져야겠지만..

살짝 억울ㄹ....    은 개뿔..


난 틀렸어 먼저 가~~~   ㅡ..ㅡ;;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