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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에드가 Jun 02. 2021

투자를 위한 생산성 툴

도미노(Domino) 앱 사용기

  Productivity, 나는 '생산성'이라는 단어에 집착한다. 지난 6년간 기록해온 에버노트에 '생산성' 키워드를 검색해보면 노트가 무려 666개가 나온다. 현대 사회에서 시간과 성과는 정비례하지 않는다. 절대적으로 시간을 많이 쏟는 것이 아니라 리소스의 삭감과 가치의 창출을 위한 지속적인 개선과 혁신을 통해서만 생산성을 높일 수 있다.


내 커리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할애해온 투자 역시 마찬가지다. 수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결국 그런 프레임 워크 끝에 일하는 시간을 줄이고 높은 생산성을 창출할 수 있는 나만의 전략과 도구를 갖추게 되었다.


내가 지금까지 쭉 이어온 강연과 글쓰기처럼, 나에게 influence를 받는 이들은 나와 같은 시행착오를 겪지 않고 더 효율적이고 생산성 높은 방식을 강구하기 바라며, 내가 투자와 자산관리에 애용하는 툴(Tool)을 하나하나 소개해보고자 한다.


Unsplash

  투자를 하다 보면 자연스레 엑셀을 잘하게 된다. 투자에는 포트폴리오가 필요하고, 포트폴리오 관리를 위해서는 엑셀이 필요하다. 그것은 너무나 자명한 상관관계고, 번거로움을 감수하며 체계적으로 내 자산을 관리하는 건 필수적인 일이었다.


작년부터 시작된 금융장세 이후 국내 리테일들이 다양한 해외 투자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위불(WeBull), 더 리치(The Rich) 같은 포트폴리오 관리 기능이 포함된 어플들이 인기를 끌었지만, 무언가 다 하나씩 결함이 있었다. 더 리치는 UI UX가 너무 올드했고, 위 불은 내가 보유하고 있는 자산들 중 없는 종목이 너무 많았다.


끝내 엑셀을 대체할 수 있는 feature를 가진 어플이나 서비스는 없었고, 나는 매일같이 종목의 가격 변동을 구글 스프레드 시트에 옮겨 적는, 소위 노가다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했다. 구글 파이낸스에서 데이터를 가져와 스프레드 시트에 자동으로 반영되게도 조치해보았지만, 대다수의 국내 종목들은 조회되지 않았고 언제나 반쪽짜리 데이터가 되고 말았다.



그런데 드디어 자동으로 포트폴리오를 관리할 수 있는 생산성 툴이 나왔다

Domino App
주식부터 코인까지 모든 투자를 하나의 앱에서, 도미노

  드디어 내가 보유하고 있는 미국, 한국 주식 그리고 코인쪽 포트폴리오까지 모두 아우르며 원클릭으로 관리할 수 있는 ALL-IN ONE 포트폴리오 관리 앱을 찾았다. 심지어 현재 환율이 즉시 반영되어 원화 환산 표기도 가능하다. 증권사와 달리 미국 주식 종목들의 시세가 지연되지 않고 반영되어 굳이 인베스팅 닷컴이나 트레이딩 뷰를 확인하지 않아도 되어 편하다. 매일 시간을 투자해야 했던 엑셀 노가다를 그만둘 수 있게 되었다.


Domino App

WeBull과 같은 영문 트레이딩 플랫폼에서만 제공하던 미국 증시의 실시간 거래량과 상승률 상위 종목, 상장 일정도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는 더 간편하고 직관적이다. 해당 기업들의 로고를 함께 두어 투자를 처음 접하는 이들도 친숙하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Domino App


  투자자들의 오랜 쉼터, 네이버 종목 토론방(이하 종토방)은 이미 그 존재 가치를 상실한 지 오래고, 캡처되어 널리 웃음거리로 화자 되는 한국판 밈(meme)으로 전락했다. 여전히 국내에서 투자자들이 종목에 대한 의견을 교류할 스페이스는 적절한 곳이 없다. 특히나 최근 들어 관심이 크게 급증한 미국 증시에 대해 이야기를 나눌 공간은 더 마땅치 않았는데 도미노는 그러한 자유로운 오피니언 교류 플랫폼의 역할을 제공한다. 이에 더해 종목 태그를 활용해 관심사가 유사한 투자자들끼리 결집할 수 있는 feature까지 제공한다.


유저들은 자신의 포지션을 공개할 수 있고, 그들끼리 결집하여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올바르고 건전한 정보의 교류가 가능하다. 나 역시 @edgarstrategy 라는 필명으로 시장에 대한 매크로 관점의 오피니언을 담아보고자 한다. 이 기회를 빌려 말하자면 나는 이더리움에 대한 포지션을 오픈했고, 아주 오랜 이더리움 maniac이다. $ETH !



  여러 방면에서 만족도가 높은 생산성 툴이다. 우선, 어플이 너무 예쁘다. 나는 디자이너적인 감수성이 많아서 아무리 feature가 다양하고 편리해도 UI UX 디자인이 좋지 않으면 사용하지 않는다. 도미노는 그런 사용자 경험 측면에서도 많은 고려를 한 것이 눈에 띈다. 최근 한국판 로빈후드, 리테일을 겨냥하며 런칭한 토스 증권보다도 UI UX가 뛰어나다고 여겨질 정도다.


핀테크는 매해 눈부신 성장을 이루고 있지만, 여전히 한국 금융 유가증권거래시장은 은행과 증권사가 제공하는 서비스의 환경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 디자인은 구식이고 사용자 경험은 불편만을 호소한다. 작년 이래 개인투자자들이 급증하며 다양한 투자자산들에 관심도 급증하는 요즘, 그러한 적합한 니즈에 맞춘 서비스가 출시되어 기쁘다.





iOS: https://apps.apple.com/us/app/id1540576519

And: https://play.google.com/store/apps/details?id=com.favv.neo  

홈페이지: https://dominoapp.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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