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고시마 #04
마지막 날이 밝았다
친구 K는 아침 일찍 체크아웃을 했는데
잠에 취해 인사를 못했다
오늘은 쇼핑날
드럭스토어 쇼핑을 하고
짐을 두고 다시 나갈 계획이어서
8시 반에 길을 나선다
추오역 서문에 드럭스토어가 하나 있다
추오역 근처 드럭스토어는
서문 입구, 2층, 아무플라자 B1 정도가 있다
드럭스토어 2-3개 가격을 비교하라하던데
난 다리가 아직 덜 풀려서
덴몬칸 보다 싼 여기서 그냥 사기로 한다
이쪽이 외곽지라 덴몬칸보단 싸다고 한다
** 드럭스토어에서 5000엔 이상 쓰겠다면꼭 여권 챙기기!
나는 다시 숙소를 들락날락
다행히 내가 고른 물건을
점원이 보관해줬다
무사히 계산하고 이제 체크아웃 하자
여긴 그냥 시간 내에 나가면 되는 시스템
그치만 난 짐을 맡겨야했기에
스태프를 기다렸다
그러다 한 일본인 숙박객이랑 인사했는데
스태프 어딨는지 아냐고 물었는데
직접 전화해주고 방법을 알려주는
친절함이란.. 쏘스윗
숙소 위쪽으론 가본 적이 없어서
한 번 가볍게 가보기로 한다
그리고 다시 가고시마 추오역으로 간다
동생이 부탁한 걸 사기 위해
아뮤플라자와 이온몰로 GO
꼬치를 팔았는데 한 번 먹어야지
먹어야지 하다 결국 이렇게 간다 ㅠ
이온몰을 갔는데
생각보다 별게 없어서
다시 아뮤플라자로 간다
동생아 감사해라
쇼핑에 앞서 점심
추워서 나베를 택했다
돈카츠를 먹을까했지만
가격이...
점심 먹고 아뮤플라자에서
찾던 게 딱 하나 남아있었다
그치만 바로 옆에 이거다 싶은게 있어
와이파이 연결해서 연락했고
역시 이걸 원했다
지하에서 점심 먹고 간 무인양품에서
아로마 디퓨저를 20% 할인하고 있었고
지름신 강림하여 구매했다!
4800엔 조금 안 됐다
취업에 도움 주신 선생님 선물은
페스티발로 러블리 넘버원 고구마파이 로!
783엔 정도
혹시 돈 오버될까 중간에 미리 사둔
공항버스 티켓 타고 이제 간다
가고시마 공항은 정말 작다
체크인 출국 수속 시간이 늦을 뿐더러
오래 걸리는 편이다
가고시마는 어디서든
느긋함이 필요하다
공항 구경을 하고
단체객이 몰려오길래
족탕으로 향했다
여기서 왠 한국애가 탕을 휘젓고 다녔는데
민폐...
엄마가 저지도 안하고 관심도 없고
정말 같은 한국인인게 너무 부끄러웠다
11시에 점심 먹었더니 배고파서
계란샌드위치를 사먹기로 한다
국내선에 편의점이 있어서 갔는데
기념품 가게도 여기가 훨 많다
진짜 맛있다
왜 그렇게 극찬하는지 알겠다
국제선 2층에 식당이랑 기념품 가게
왼편 안쪽에 뽑기 기계들이 몇 개 있다
빅카메라 만큼 많진 않지만
남은 돈 쓰기에 괜찮은 듯 하다
200~400엔
일본 이스타항공에선
창가 자리를 고르게 해줬다!
행벅
덕분에 이런 아름다운 광경을!
베트남 간다고 환전 했다 묵혀둔
미국 달러 가지고 탈탈 털어썼던 여행
잔잔한 도시에서
너무너무 행복했고
비록 한국인을 많이 볼 수 있지만
그만큼 일본인과 얘기해볼 기회도 많고
머물기 좋은 곳이다
이번에 일본어 칭찬을 몇 번 받았더니
더 잘해야겠단 생각이 든다
열공해서 다시 와야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