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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조주 Mar 04. 2019

기둥이 그 자리에 남아있는 이유

[#사진일기 - 무거움을 견디기 위해서]

(@photo by 백승인)




혼자서 무거운 지붕을

받치고 있어야


무거움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무너져 내리기 쉬워요


그렇기에 기둥은

개수와 두께가 중요치 않은 거죠


그저 제 자리에서

무게를 분산시키고

서로의 균형을 유지시키고 있어야 해요


우리들도 그렇겠죠


너무 몰려있거나

서로 길이가 다르거나


그렇지 않고

서로의 거리를 유지하며

서로를 믿고 지탱하면서

지붕을 들고 있어야 해요.


그럼 건물의 아름다움을 유지한 체

오래 남아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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