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일요일 낮에 연희동 라이카 시네마에서 영화 애프터썬을 봤습니다.
평단에서 하도 극찬을 하는 것을 보았고, 영화평론가 이동진이 2023년 첫 별 오점 만점을 준 영화라고 하길래, 나름 기대를 하며 보았습니다.
영상 효과 및 편집이 좋았고, 특히 사운드 효과가 저한테는 인상적이었네요.
영화 내내 자꾸 무슨일이 일어날 것만 같은 암시를 주는데 그런 불안감을 표현할 때 음악을 잘 활용했던 것 같습니다.
배우들이 열연한 것도 대단했구요.
여러모로 좋은 영화인 것은 분명했는데 이게 그정도까지? 갸우뚱하며 극장을 나왔습니다.
영화 보기도 전에 너무 이런 저런 소리를 듣고 가서 그런지... 감상에 방해가 된 탓일까요...
그런데 나중에 시간이 지날 수록 자꾸만 이 영화가 생각나더라고요.
영화가 잊고 있던 저의 어린 시절을 건드려 준 것 같네요.
저도 어린 시절에 가족과 함께 했던 여행을 갔던 시간이 있었습니다.
이게 추억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나중에 좀 더 시간이 지나고서 다시 한번 곱씹어서 보려고 합니다.
그때는 조금 다른 감정으로 영화를 볼 수 있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