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인님이 이제부터 백일명상에 들어간다면서 나한테도 백일동안 하고 싶은 것을 해보라고 했다.
나는 순진하게도 그럼 자기가 백일명상을 하면서 내 소원 같은 걸 빌어주는거야? 했더니, 그건 교회나 절에서 하는 기도 아니냐고.
자기는 이번 백일명상을 통해 백일동안 하루에 빠짐 없이 명상하는 것을 목표로 할 건데, 나도 그에 맞춰서 뭔가를 목표로 삼으라는 얘기였다.
"그럼 올해 새 책을 낼 목표가 있으니까, 그 책에 담을 글을 하루씩 써볼게. 그중에서 맘에 드는 것을 추리면 되니까."
그리하여 하루에 하나씩 브런치에 이런 뻘글을 올릴 생각이다.
과연 그간 방치했던 브런치를 제대로 채울 수 있을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