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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옹달샘
박 호
누구나 가슴속 깊이
작은 옹달샘 하나 안고 산다
맑은 물 마르지 않고
끊임없이 솟아나는
그 작은 샘 속의 깊은 우주
나 안의 너
날 닮은 너 속의 내가
참 끈질기게 기다린다
오랜 세월
먼발치로 바라보기만 한
너와 나의 애증의 그림자
오늘이 어제의 선택인 것처럼
어제의 믿음으로 오늘을 사랑하듯이
그렇게 그렇게
오래 참고 오래 사랑하며.
<2017 서울시 공모 당선작>
박호의 브런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