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은 당신에게 보내는 몸의 신호다
컨디션 관리가 꼭 필요한 이유
이명이나 이석증 환자는 이제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20-30대 젊은 분들도 이명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더라고요. 그래서 이명에 대해 몇 개월 동안 공부를 해오고 있습니다. 관련한 자료들도 나름 찾아보고, 양한방 할 것 없이 관련 책들도 읽어보는데요.
생각보다 이명이라는 질환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그 어느 문헌에서도 정확한 치료 가이드라인이 있지 않더라고요. 고혈압이라면, 당뇨병이라면, <1차 치료 - 2차 치료 - 3차 치료> 이런 식으로 표준 치료가 있거든요. 하지만 이명은 그런 것이 명확하게 확립되어 있지 않는 것 같습니다.
이명 - 아무도 모르는 나만의 고통
이명이 고통스러운 이유 중 하나는, 나만 아는 고통이기 때문일 겁니다. 귀에서 계속 "삐~" 혹은 이상한 톤의 소리가 나는데, 주변 사람들은 아무도 모르거든요. 이걸 어떻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도 없고, 소리를 대신 들어줄 수도 없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귀 소리 이외에는 다른 이상한 모습이 보이지 않습니다. 이명 환자들이 호소하는 것 중 하나는 귀 문제 빼고는 다른 문제가 없어서, 아무도 이 고통을 알아주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러다보니 소리에 예민해져서 우울한 느낌을 갖는 분들도 제법 많죠.
이명의 원인 - 귀 림프액의 문제 ?
이명의 원인을 말할 때, 귀의 구조 중 달팽이관의 문제를 이야기하는 경우가 가장 많았습니다. 달팽이관을 중심으로 해당 조직을 채우고 있는 림프액 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서 그렇다는 것이죠. 물론 이 중 이석증 역시 달팽이관의 림프액 평형을 깨뜨리는 원인 중 하나로 꼽습니다.
림프액은 혈액 순환을 보완하는 역할을 하는데요. 삼투압의 평형을 맞추면서, 각종 전해질들의 균형을 유지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각 조직의 노폐물을 이동하여 배출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죠.
달팽이관은 굉장히 작습니다. 우리 인체의 조직 중 작은 기관에 속하죠. 그런데 여기서 림프액의 순환에 문제가 생기면, 귀의 노폐물이 밖으로 빠져나가는데 문제가 발생합니다. 그리고 림프액 순환이 정체되면서, 귀의 삼투압 평형이 깨지는 것이죠. 이것이 귀 전체에 영향을 미치면서 이명이 발생한다는 겁니다.
이명이 림프 순환 문제로 발생하면,
은행옆엑스제제나 철분제 등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명의 원인 - 신경의 문제?
이명의 원인 중 하나도 뇌 신경 손상을 이야기하기도 합니다. 청각 관련한 신경이 미세하게 흐트러지면서, 인체 내부에서 나는 소리들이 걸러지지 않고 바로 귀로 향한다는 것이죠. 그래서 걸러지지 않은 우리 몸의 소리가 그래도 귀로 들린다는 겁니다.
사실 뇌 신경은 어떤 이유에서든 손상되는 일이 잦습니다. 그런데 유난히 이명을 느끼는 경우에는 뇌 신경에 대해 예민한 경우라 하기도 합니다. 어쩌면 예민한 신경 덕분에 뇌가 힘들어 지치는 과정을 잡아낼 수 있다는 것이죠.
이명은 뇌가 힘들어서 손상될 수 있으니,
푹 쉬고 회복하라는 의미일 수도 있다.
실제 많은 이명 환자들과 이야기를 해 보면, 컨디션에 따라 이명의 정도가 달라진다고 합니다. 몸이 가뿐하고 좋으면, 이명을 잘 느끼지 못한다는 것이죠. 심지어 날씨가 궂은 날에 이명이 심해진다는 분들도 제법 많습니다.
즉,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이명 증상을 줄일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겁니다. 그런 까닭에 피로회복제들이 필요하다는 분들이 나오는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을 겁니다.
이명에 신경안정제가 처방되는 것은
불안해진 신경을 진정시키는 것이
증상 관리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이명의 원인 - 스트레스, 약물 등
이명의 원인으로 스트레스도 상당히 많은 것 같습니다. 아니, 복합적인 원인이 많은 것이겠죠.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하기도 하죠. 대부분의 이명을 겪는 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스트레스가 이명의 증상을 심하게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이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것이 최선이고요. 몇몇 약물이 이명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일부 항암제와 항생제들이 이에 속하죠. 관련 약물을 사용할 때는 미리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주로 대학 병원 이상 큰 병원에서만 이런 약제들을 사용하니까, 작은 병의원 이용시에는 약물에 대한 걱정은 살짝 내려놓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혹시나 특정 약을 사용할 때마다 이명 증상이 있었다면, 반드시 확인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
간혹 이명 환자에게 수술이 가능한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게 많은 숫자는 아닌 듯 합니다. 보청기나 물리치료 역시 이명 치료의 한 방법으로, 원인에 따라 효과를 보기도 합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이명 치료에서 체력과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둡니다. 이명을 뇌에서 보내는 경고 신호 정도로 받아들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몸을 더 이상 혹사시키지 않고, 잠시 휴식을 취하고 기분 전환을 하는 것이 좋다는 신호로 말이죠.
어쩌면 이명은 우리 몸을 보호하기 위한 하나의 신호등일지도 모릅니다.
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