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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색감여행자 Feb 23. 2024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에서의 한달살기

색감여행자의 색감여행 - 4화

2024년 2월. 꿈에 그리던 파리에서의 한달살기를 시작하다.


예술과 패션의 도시, 프랑스 파리는 색감여행자의 발걸음을 처음으로 시작하게 만들어준 도시였습니다. 짧은 시간동안의 여행을 했을때와는 다르게 한달동안 산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매우 궁금했고 그런 꿈을 마음에 품고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오랜 시간이 지나 파리에서의 한달살기를 위해 회사를 잠시 한달간 휴직하고 파리 15구에서 현재 한달살기를 하고 있습니다. 거의 2월이 끝나가는 시점에 이 글을 작성하게 된 이유도 그동안 파리 이곳저곳을 다니고 사람들과 교류하면 바쁜 시간을 보냈기 때문이죠.


미술관, 박물관, 갤러리, 공연장, 공원, 명소 등 그동안 가보지 못했던 다양한 곳을 다녔습니다. 낭만의 도시 파리는 비가 잔뜩 내리고 있었지만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거리를 돌아보면 마치 꿈속에 있는 기분이 들더군요.


숙소 창문에서 보이는 풍경. 새벽부터 새소리가 들린답니다.


예술과 낭만의 도시, 파리는 갈때마다 비슷한 느낌이 들더군요. 도시의 중심가 건물들은 살아있는 역사처럼 예전 모습 그대로를 보여주고 있고 도시 외곽의 현대식 건물들이 있는 동네를 제외하고는 말이죠.


예술을 좋아하는 입장에서는 파리의 뮤지엄(museum)을 빼놓을수 없죠. 찾아보니 130여개가 된다고 하는데 도착한 시점에 "오르세 미술관"에서 "빈센트 반고흐 특별전"이 진행되고 있었습니다. 너무나 인기가 많아서 예약하지 않으면 갈 수 없는 상황이였는데 오르세 미술관 연간회원권을 구매해서 들어갔습니다.


반고흐 전시 모습


빈센트 반고흐가 마지막 여생을 보냈다고 알려진 "오베르 쉬르 우아즈"를 배경으로 구성된 전시는 유럽 각지에서 사람들이 몰렸고 그로 인해 평일인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어졌죠.


작가인 반고흐가 죽기전까지 불꽃처럼 그림만 그렸고 한점의 그림도 팔지 못했는데 이런 모습을 보게 된다면 어떤 기분이 들지 궁금해집니다. 전시는 당시의 반고흐의 상황부터 다양한 이야기가 전개되었고 오르세미술관이 아닌 곳에서의 작품들이 대거 전시되어서 더 깊은 감동을 가져다 주었습니다.


오르세 미술관 카페의 모습


오르세 미술관에서의 일정을 마치고 돌아가는 발걸음이 무척이나 흥겨웠습니다. 그저 파리 센 강을 걷기만 해도 발걸음이 즐거웠죠. 무언가를 하기보다 그저 걷기만 해도 즐거운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빛나는 태양과 시원한 바람과 구름은 기분을 더욱 좋게 만들어주었습니다.


파리의 센 강의 모습


살아있는 역사속에 있는것같이 느껴지는 파리에서의 시간들. 그 안에서 일상은 삶의 여행이 되었고 다양한 삶의 경험은 영감의 원동력이 되어 갑니다. 문득 그런 생각이 들더군요. "다시금 일상으로 돌아가도 호기심을 잃지 말자."라고..


회사와 집이 반복되는 일상이지만 그 안에서도 눈부신 무언가를 발견해낼수 있지 않을까요? 반짝이는 윤슬처럼 빛나는 우리의 삶을 꿈꿔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Mer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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