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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wen Nov 15. 2017

1.  바닐라스카이 (Vanilla Sky, 2001)

“혹시 당신은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가요?”


연출 : 카메론 크로우

음악 : 낸시 윌슨

배우 : 톰크루즈, 페넬로페크루즈, 카메론디아즈


 “바닐라 스카이”는 영화를 제작할 당시에도 많은 관심을 받았던 작품이다. 1999년 알레한드로 아메나바르 감독의 “Open Your Eyes” 가 워낙 훌륭한 작품이었던 점은 물론 원작에 나왔던 페넬로페 크루즈의 헐리웃 스타일의 연기 변신 그리고 크루즈 연인이 탄생하기 까지 정말 많은 Episode가 있었던 작품이다.  

연출 : 카메론 크로우 배우 : 톰크루즈, 페넬로페 크루즈 [이미지 출처 :네이버영화]


 1) Intro

많은 이야기 거리들 그리고 원작과의 비교등 많은 편견이 있었지만 바닐라 스카이는 영화 “제리 맥과이어” 이후 카메론 크로우의 역작이고 톰 크루즈의 역작으로 평가 받는다. 그 이유는 원작과는 다른의미의 살아가는 이유 그리고 삶의 자세에 대하여 이야기 한다. 그렇다고 영화가 흘러가는 전개과정이 요즘인생에 우리가 힘들어서 찾는 흔하디 흔한 자기개발서 적인 교육의 내용이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2) Contents

     잘나가는 재벌 출판사 CEO, 허세와 집착으로 주인공에게 목매는 여배우, 앞서말한 돈많고 잘나가는 집안의 도련님이 사랑하는 돈없는 스페인 출신의 발레니나 여주인공... 인물들의 배경들만 두고 보면 아침 드라마에서나 나올것 같은 배역이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아버지가 물려주신 회사, 아버지의 돈으로 살아가는 데이빗 (톰크루즈 분)과 그런 그를 진정으로 아끼는 친구 브라이언(제이슨 리분)

 데이빗은 아버지가 물려준 회사를 운영하고 아버지가 물려준 돈으로 데이트를 하며 아버지와 일생동안 비교되며 열등감에 갇혀산다. 그는 회사를 빼앗으려는 ‘일곱 난장이들’이라고 불리우는 이사진들과 싸워가며 본인의 생각과는 상관없이 그냥 시간이 흘러가고 주어진 환경이 부여하는대로 그냥 살아간다. 그것이 그의 일상이다. 그냥 돈쓰고 연애를 하며 회사를 경영하고 자기를 아껴주는 한명의 친구와 스포츠를 즐기며 산다.

 이 영화는 2001년에 제작되고 발표된 영화이지만 현재의 우리의 삶을 사는 젊은이, 가족을 책임지는 가장, 일하면서 애를 봐야하고 회사를 다녀야 하는 젊은 어머니등의 주어진 삶의 환경을 “부유하지만 자신이 결정하기 보다는 정해져 있는 삶” 으로 표현 시켰다. 그러면서 주인공 그 자신은 겉으로는 잘살고 누구나 부러워 하지만 아버지와 평생 비교당하며 회사를 집어 삼키려는 이사들과 싸워 가고 있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회사를 다니는 아니면 회사의 기준에 맞추어 자신을 꾸며야 하는 젊은이들, 직장경력 걱정하며 자식을 키워가고 젊음의 희생을 강요당하는 젊고 아까운 이 시대의 능력있는 여성들.. 16년 전 영화의 주인공의 비애는 현재의 그것들을 대변한다.


파티에서 만나게 되는 소피아(페넬로페 크루즈 분)과 새로운 삶을 희망하게 되는 데이빗 [이미지 출처:네이버 영화]

 데이빗은 자신의 생일파티에 친구 브리이언과 동행한 소피아를 보고 그녀의 매력에 빠져 한눈에 사랑에 빠진다. 그런 사랑의 경험을 느끼게 된다. 영화에서는 처음 사랑에 빠진 톰크루즈의 연기력도 뛰어나다. 이 여성에게 빠지는 이유가 정말 중요한 메세지 이다. 영화에서는 모든것을 다가진 데이빗에게 없는것, 즉 현재를 살고 있는 현실을 살고 있는 “우리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그것이 우리들에게 질문을 하고 있는 것이다.

집을 항상 치우기를 거부하고 자신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그림처럼 감상하고 세상의 장벽을 느끼지 않고 살아가는 ‘자신에게 솔직함’을 가지고 있는 소피아에게 데이빗은 사랑을 느낀다. 그것이야 말로 우리에게 없는 소피아에게만 있는 자신에게 솔직함이기 때문이다.

 “혹시 당신은 자기 자신에게 거짓말을 하면서 살고 있지 않나요?” 라는 질문은 겉으로 보기에 많은것을 소유하지만 모든것이 정해져 있는 틀에서 살고 있는 이 글을 쓰고 있는 나를 포함하여 이 글을 읽고 있는 당신에게 정말 의미있는 질문이 될것이다.

데이빗는 처음으로 사랑하는 여자를 만난 후, 자신에게 집착하는 여배우(카메론 디아즈 분) [이미지 출처:네이버영화]

 소피아와 최고의 사랑을 느끼며 꿈만 같은 시간을 느끼며 새벽을 보낸 데이빗은 해가뜨기 시작하는 시간 집에 돌아오는 길에 자신에게 집착하고 허세를 즐기는 여자를 만난다. 그녀는 돌아가는길에 데려다 주겠다며 자신의 차에 탈것을 권유한다. 그리고 그녀는 데이빗을 태운채로 분실자살을 시도한다.

 아침해가 뜨고 있는 시간은 꿈과 같은 시간이 끝나고 현실로 돌아가는 시간, 차에서 기다리는 줄리 지아니(카메론 디아즈 분)는 다시 꿈에서 우리를 데려가기 위해 마중나온 현실과 같다. 항상 꿈을 꾸지만 스스로 발길을 돌리는 우리들, 그것이 바로 허세 가득한 우리의 삶. 그것이 바로 그녀의 차였다.

 

사고로 얼굴이 일그러진 데이빗 - 그는 얼굴과 기형이 생겼지만 모든것을 잃은 것과 같다.[이미지 출처 : google image]


사진의 데이빗은 사고 후 얼굴이 일그러진 채로 살아가게 된다. 정해져있던 삶과 사랑하는 여자에게 비정상적으로 대하는 데이빗은 이 세상 모든것을 잃은 것이나 마찬가지 였다. 그의 인생은 일그러져 갔고 힘겹게 찾은 사랑은 자신의 인생에서 사라져 가고 있었다. 아마 현재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마치 스스로를 잃어버리고 자신의 삶에서 멀어져가는 사고가 우리들에게도 일어 날것이라고 이야기 하는 듯 말이다. 우리는 인생을 살면서 무엇을 잃어버린 것일까? 이제 부터 영화는 이야기 한다. 그렇다면,,,,,,, 앞으로는 어떻게 살것인데? 라는 질문을 하게 된다.  영화에서 잃어 버린 삶을 찾아가는 과정은 매우 복잡하다. 영화에서 데이빗은 자신의 삶을 찾기 위해 살인혐의를 받고 있기도 하고 잃어 버린 얼굴을 찾기도 하고 잃어버리기도 한다. 또한 사랑하는 여자의 얼굴이 소피아일 경우도 있고 자신을 이 지경으로 만들어 버린 줄리 지아니의 얼굴을 하기도 하며 자신의 행복이 돌아왔다가 한순간에 모든 것을 잃어 버리기도 한다.


 우리도 그렇지 않는가? 아침에 눈을 뜨면 정해진 일상, 그 정해진 일상을 잘살아보겠다고 발버둥치다. 영화나 음악 아니면 책이나 여행등을 통해 새로운 삶을 모방하며 살아보기를 표방하지는 않는 것인가? 이 영화를 네트워크 상에서 찾아보면 “진정한 인생이란 무엇인가?”라는 부제를 많이 보게 된다. 16년전에 나온 영화에도 우리는 현재에서도 필요한 행복추구권을 보게 되는 것이다. 그렇다면 결론은.......?


 

결국 자신의 진짜 인생을 찾는 선택의 순간을 데이빗은 마주한다. [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현재의 자신에게 솔직하지 못하고 방황하던 데이빗은 결국 자신에게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고의 원인들을 결국에 찾게 된다. 현실에서는 이것조차도 힘들겠지만 영화에서 데이빗은 살인용의자가 되고 얼굴이 무너져 내리고 사랑하는 연인까지 잃게되는 극한의 상황에 부딪쳐서 결국에는 알아된다. 아마도 감독은 자기 자신을 이해하고 자기에게 솔직해지는 과정이 정말 힘든 일이며, 돌아가기 힘든 과거로의 여행인 것을 이야기 하고 싶었던 것 같다.

이 영화의 마지막은 자신을 이겨내는 과정이다. [출처: 네이버 영화]

결론에서 데이빗은 돌아가야 할 현실과 자신이 마주쳐야 할 새로운 미래에 대한 경고를 “Technical Support” 팀에게 듣게 된다. 그리고 자신에게 새로운 삶을 가르쳐준 자기자신보다 자신을 사랑해준 소피아,  자신에게는 없던 다정한 아버지 같던 정신과 상담의사, 옆에서 이런 나를 끝까지 지켜봐준 브라이언과 마지막 인사를 나누고 자신이 정한 자신만의 방법으로 새로운 삶을 살기 위해 다시 눈을 뜬다.  


 마지막 장면에서 소피아는 데이빗에게 이야기 한다.

Every passing minute is another chance to turn it all around
매 순간 1분마다 세상을 바꿀기회는 찾아온다.


그 말에 대한 데이빗의 대답은.....

I lost you when I got in that car, I'm sorry.
그때 그 차를 타서 너를 잃었어, 미안해.


3) Result

인생은 소피아 처럼 1번 밖에 찾아오지는 않는다. 당신이 버리지 못한 줄리 지아니의 하늘색의 이뻐보이는 자동차에 다시 올라 타지 말았으면 한다.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깨닫고 자신에게 솔직하게 살아 가자. 그러면 당신이 좋아하는 모네의 그림처럼 당신의 하늘도 “바닐라 스카이” 일 것이니깐.

  영화의 Ending에서 데이빗의 미래를 여는 여자는 이렇게 이야기 한다. “ Open your Eyes” 원작의 제목처럼 그리고 마지막 대사처럼 당신에게 이야기 하고 싶다. “눈을 드세요”   


4) 이 영화의 Music

 이 영화의 OST 에는 영화의 전반적인 분위기를 모두 느낄 수 있는 음악이 많다. 밥딜런, 폴메카트니, 라디오 헤드 까지 그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OST Track은  바로 15번, 이 영화의 음악감독 낸시 윌슨이 작곡한 “Elevator beat” 이다. 꼭 들어 보시길.


https://youtu.be/1iW30_n48ds [출처 Youtube]


** 다음 주에는 2009년작 샘 멘데스 감독 연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케이트 윈슬렛 주연의 “Revolutionary Road” 로 인사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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