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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wen Nov 27. 2017

3. 러쉬:더라이벌 (Rush, 2013)

화려하지만  짧았던 열정 그리고 고독했지만 길었던 냉정

연출 : 론 하워드

음악 : 한스 짐머

배우 : 크리스 헴스워스, 다니엘 브륄


“러쉬:더라이벌”은 우리에게 친숙한 영화 감독 론 하워드의 역작이다. 이제껏 그가 연출하였던 “아폴로 13”,”뷰티풀 마인드”, “제이 에드가”등의 영화를 보면 알겠지만 론 하워드라는 감독의 뚜렷한 특색은 바로 “Base on True Story” 이다. 론 하워드 감독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과거의 기록들을 강렬한 영화의 메세지로 만들어 관객들에게  놀라울 정도로 사실적인 영상미를 제공한다. 이 영화는 영화의 9할이 주연배우 2명의 연기력으로 Cover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주인공들을 보면 우리에게 마블사의 토르로 잘 알려진 “크리스 헴스워스” 그리고 스페인 최고의 배우 “다니엘 브륄”이다. 영화의 주연인 이 두사람은 “러쉬:더라이벌(2013)” 촬영한 이후, 실존하였던 F1 드라이버 “제임스 헌트(크리스 헴스워스 분)” 와 “니키 라우다(다니엘 브륄분)”를 연기하면서 극찬을 받게 된다. 실존하였던 인물들과의 완벽한 싱크로율 그리고 영화에서 치열하게 대립되는 두 영웅의 삶과 그들 인생의 갈등을 훌륭히 표현한 주연배우들의 연기력은 이 영화의 가치를 더욱 높여주었다.

“Based on True Story”의 거장 론하워드 감독, F1드라이버로 살아가던 두명의 영웅적인 삶을 통하여 강력한 인생의 메세지를 전달한다.[이미지 출처 :네이버 영화]

1) Intro

 마치 오늘이 마지막인 것처럼 사는 사람들. 영화의 시작은 이렇다. ‘1년에 2명씩은 사망을 하게 되면서도 정해져있는 Race를 누가 더 빨리 달리는가?’ 영화의 대사는 이렇다. ‘우리가 죽음에 가까울 수록 우리는 더욱 더 뜨거운 승부욕을 느끼고 여자들은 거기에 열광한다.’ 이들은 죽음을 가까이 두고 Race 에서 승리하기 위하여 트랙을 달린다. 영화에는 너무 다른 두명이 주인공들이 너무 다른 방식으로 비슷한 인생을 경쟁해 가며 살아간다. 우리와 같지 않은가? “너무 다른 많은 사람들이 각자의 방식으로 모두가 비슷한 인생안에서 경쟁하며 살아가는 우리들.”  감독은 영화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주인공들이 살아가는 F1레이싱 트랙을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무대와 같다는 메세지를 전달하고 있다. 생각해 보면 어느덧 책임질 것들이 너무 많아지고 안정적인 삶을 추구하며 내가 속해있는 사회가 아니면 인생의 실패에 가까워 질 수도 있다는 생각은 영화속 주인공들이 가지고 있는 한순간에 모든걸 잃을 수 있다는 레이서 인생에 대한 “두려움” 그것과 매우 비슷하다. 주인공 2명과 우리 모두와 다를 수 있는 것은 단 한가지. 그들은 최소한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산다. 하고 싶은 일에 목숨을 걸고 살았던 두명의 다른 주인공. 그들은 어떻게 살았을까?


2) Contents - No.1

“같은 무대에서 살아가는 너무 다른 두 사람의 경쟁”


이 영화의 두 주인공은 너무 다른 성향을 가진 천재 레이서들이다.

 한명은 내일 죽어도 여한이 없이 오늘을 즐기고 순간에 만족하며 내가 쟁취한 승리를 만끽하고 싶어하는 “제임스 헌트(크리스 헴스워스 분)”. 그는 영국의 중산층 가정에서 태어나 자라며 인생을 즐기며 산다. “한번 뿐인 인생, 내일 죽더라도 오늘은 즐기고 간다.’ 라는 식의 삶을 추구한다. 동료 레이서의 와이프의 부탁을 들어주는 것이 잠자리를 한번해 주는 것이고 중산층 집안의 자손인 관계로 돈많은 스폰서에게 차를 지원받아 레이서에 참가한다. 그의 레이싱 스타일 역시 목숨을 각오하고 엑셀레이터를 밟아 코너를 지배하는 저돌성으로 유명하다. 그러면서도 레이싱을 시작하기 전 엄습해 오는 두려움에 경기 전 구토를 하는 모습은 “제임스 헌트(크리스 헴스워스 분)”의 이중성을 잘보여 준다. 그는 자신이 살아가는 인생을 무서워 한다. 그러면서도 다시 운전대에 앉는다. 그도 잘 알고 있는것이다. 그만두면 모든것을 잃는다는 것을 알고 있다. 현실이 두려우면서도 싫은데 어쩔 수 없이 나아가는 당신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는가?  

영화가 시작하는 동시에 나오는 “제암스 헌트(크리스 헴스워스 분)”의 Bed Scene에서는 그의 모든 성향을 짧은 시간에 보여준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나머지 한명의 주인공은 자동차 천재이자 F1 최고의 드라이버 였던 “니키 라우다(다니엘 브뤼분)”이다. 그는 오스트리아 빈 출신의 재벌집 아들이다. 그의 집안은 모두가 정계 및 제계에 진출하여야만 하며, 집안사람들을 기계식으로 엘리트를 찍어내는 흔히들 말하는 돈많은 엘리트 집안의 자손이었다. 니키 라우다는 자신이 꿈꿔 왔던 삶을 찾기 위해 집안의 반대를 뒤로 하고 레이싱의 세계에 발을 들인다. 니키라우다는 앞서 말했듯이 천재였다. 자신의 해박한 자동차 지식과 대출받은 돈을 사용하여 프로 드라이버 세계의 메인 드라이버로 화려하게 데뷔한다. 또한 이성적인 판단과 정확한 계산에 근거한 그의 드라이빙은 F1세계의 챔피언 자리에 다가가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하지만 인간이 완벽하지 않듯이 화려하고 성격좋으며 많은 지인들로 부터 사랑받는 매력적인 “제임스 헌트”와는 다르게 모든일에 이성이 앞서고 바른말만 해대는 라우다는 역시 “재수가 없다”.  그는 잘사는 집안출신의 자동차 천재였고 능력을 출중했지만 남들을 무시하며 자기 잘난맛에 사는 인간이었다. 사회에서 성공하기 위헤 자신만을 믿고 살아가는 당신의 모습과 비슷하지 않는가?

“니키 라우다(다니엘 브뤼분)”의 F1프로 무데의 데뷔 과정은 그의 성향을 짧은 시간에 강렬히 표현한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이미지]

3) Contents No.2 -Keywords

 “사랑 - 자동차 - 경쟁 - 미래 - 이별”


 “론하워드 감독은 철처히 동일한 무대안에서 동일한 사건들로 두명의 주인공의 삶을 비교 한다. 각자의 인생을 사랑하는 뜨거운 “열정”의 주인공과 차가운 “냉정”의 주인공의 싸움은 영화의 중반에 들어서면서 정말 격렬해진다. 제임스 헌트는 결혼을 하고 이혼을 하는 사랑의 과정 역시 엄청 화끈하다. 미모의 모델 수지와의 만남과 헤어짐은 격렬하면서도 그의 레이싱 스타일 답게 빠르다. 반면 니키라우다는 냉정한 성격의 주인공 답게 평생을 사랑할 한 사람에게 정열을 바치고 본인의 직업이자 삶의 이유인 레이싱에 모든걸 건다. 그리고 그들의 스폰서 회사 역시  당대 최고의 라이벌 답게 “페라리” 와 “멕라렌” 회사의 대결이었다. 그들이 서로의 삶을 걸고 경쟁하기에 이렇게 훌륭한 무대도 없었다. 이들은 F1 최고의 챔피언이 되기 위하여 매 경기에서 1위와 2위의 싸움을 해왔으며 이들의 경쟁은 전세계의 F1 팬들을 열광시키기에 충분했다. “헌트 VS 라우다” , “맥라렌 VS 페라리”. 그들의 경쟁은 무서울 정도로 과열되었고 서로의 승리를 위하여 경쟁자의 오점을 협회에 고자질 하기도 하고 법정 분쟁도 일어난다. 안전을 등한시 한 채 사고가 일어날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격한 감정 대립을 해오던 그들에게 결국 비극이 찾아온다.

그들의 감정적인 대립은 F1이라는 무대에서 비극을 불러온다. [이미지 출처 : Google Images]

 열정적인 삶을 추구한 제임스 헌트와 자신의 삶에 충실하며 열심히 살기를 추구하는 니키 라우다의 삶의 미래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그들은 모두 F1의 챔피언들이 되었다. 자신의 삶에 충실하고 본인들의 목숨을 걸 만큼의 열정과 냉정을 바칠 수 있었던 두명의 주인공은 모두 챔피언이 된다. 1976년 제임스 헌트는 도쿄 최종 레이스에서 3위를 마크하며 호우가 심한 날 기권을 선언한 니키 라우다를 제치고 월드그랑프리 최종 우승자가 된다. 이후 자신의 삶을 안정정으로 완벽히 컨트롤 할 수 있었던 천재 니키라우다는 1974년, 1977년, 1984년 3번의 월드챔피언이 된다. 그의 천재적인 드라이빙 실력과 이성적인 판단은 그를 F1 역사상 최고의 드라이버로 기억되기에 충분했다. 결국 두명은 모두 챔피언이 될 것 이었다. 그렇다면 그들은 왜 이렇게 경쟁하였던가? 1906년부터 매년 열리는 F1 그랑프리인데 그들은 일어나서는 안될 비극을 경험하면서 까지 경쟁했다. 도대체 무엇을 위해서 그랬던 것일까? 그렇다면 그들의 경쟁을 잘못되었던 것인가? 아니다. 그들은 서로간의 라이벌 의식으로 성장하였고 인생의 클라이막스를 경험하였다. 그 무엇도 그들의 경쟁에 비난을 할 수 없는 이유다. 1976년 그들은 서로에게 서로가 삶의 이유였던 것이다. 모든것을 쏟아부었던 그해가 지나고 그들은 이 치열하였던 무대에서 여한없이 서로 인생의 이별을 고한다.


4) Result

 제임스 헌트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고 인생을 즐기기에 챔피언은 1976년 그랑프리 우승 한번으로 충분하였다. 그는 2년후 은퇴하였고 방송인으로 살다가 45세의 나이로 심장마비로 사망한다. 반면 니키라우다는 1974,1977,1984 F1그랑프리에서 챔피언으로 등극하였고 이후 자신이 좋아하던 비행기 회사의 CEO가 되었다. 그리고 아직도 자신의 인생에 충실하며 살아간다. 인생의 길이 마저도 그 둘은 극명하게 달랐다. 한사람은 짧았고 한사람은 길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챔피언 이었다. 같은 무대에서 서로 다른 두 주인공이 치열하게 경쟁하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기 위해 싸웠지만 그들은 결국 모두가 끝없이 뜨거웠던 열정과 레이스에서 승리하기 위한 차가운 이성을 동시에 지닌 똑같은 승부사 들이었다.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다른 모두와 같은 인간이었다. 영화의 마지막 엔딩에서 레이싱의 천재이자 성공한 사업가였던 니키 라우다는 이야기 한다. “그는 오늘을 마지막인 것처럼 살았다. 우린 라이벌로 기억되지만 그는 내가 좋아하고 존경했던 극소수의 한명이었고 내가 부러워했던 유일한 사람이었다. “


I’ll see you on race day, champ.
나중에 레이싱에서 보자, 챔피언
You will..... champ.
그러자 챔피언.


5) 이 영화의 Music

 영화의 음악은 헐리우드 영화음악의 거장인 그 유명한 한스짐머가 맡았다. 영화의 OST 앨범을 들여다 보면 격정적이고 빠른템포의 한스짐머 특유의 사운드를 느낄 수가 있다. 영화 속 레이싱 도중 흘러나오는 음악과 영화의 엔딩을 장식한 BGM Track No.22 “Lost But Won”을 추천한다


https://youtu.be/kOYcbod5J0w  [출처:Youtube]



**다음 주에는 웨스 앤더스 감독 연출, 랄프파인즈, 토니 레볼로리 주연의 “그랜드부다페스트호텔(Grand Budapest Hotel,2014)로 인사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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