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하니아섬, 자갈 줍기 06.26.2017
그리스 하니아섬, 이름 모를 바다 앞에 위치한 조용한 캠핑장. 석양은 수평선 뒤로 떨어지기 직전까지 강렬하게 내리쬈다. 수잔, 세르게이, 이안은 빛을 등지고 앉아 하루 종일 자갈돌을 골라 줍는데 열중했다.
이날 하루의 가장 큰 수확은 그들 손바닥에 올려진 작고 빛나는 형형색색의 자갈돌 몇 개였다. 수잔은 생각했다. '어느 날에, 내가 하루 종일 돌 세 개 줍고 이렇게 뿌듯하고 행복해한 날이 있을까? 소박하고 순수한 행복감을 느낀 것에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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