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십 대가 된 뒤로 취미가 늘어간다.
그림. 필라테스. 책 읽기. 스페인어. 요리. (요리는 진짜 내가 싫어했던 건데... 이런)
혼자 라이프를 즐긴다는 이유로 (사실은 싱글 라이프를 견디기 위해) 취미를 늘리고 있는 건지도 모른다.
새로운 취미는 삶의 활력이 된다.
관계로부터 이끌 수 있는 것들, 나의 노력만으로 되지 않는 것들
이것들로 채워질 수 없는 나의 삶의 부족한 부분들이
취미들이 채워주는 것 같다.
어쩌면 그 어떤 것으로 채울 수 없는 것을 억지로 꾸역꾸역 채우는 것일 수도 있다.
그래도 괜찮다.
혼자 라이프를 견뎌내는 것도 나의 중요한 과업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