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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elee Jan 04. 2024

New York_01

세계인의 관광지

외장 하드 안에 잠자고 있던 지난 사진들을 보이는 대로 골라 의식의 흐름대로 끄적여 보는 사진 잡썰.

세계인의 관광지, 맨해튼. 맨해튼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관광버스.

한 겨울, 샌프란시스코 관광버스 2층 자리에 탔다가 너무 추워서 모자 뒤집어쓰고 관광했던 기억 때문에 다시는 타지 않는 2층짜리 관광버스. 나는 추워 죽을 뻔했지만, 저 사람들은 타 죽을 걱정을...


여기저기 보이는 투어 가이드들. '맨해튼의 투어 가이드들은 목이 아프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고층 건물들로 둘러싸인, 알리샤 키스(Alicia Keys)가 부르짖은 콘크리트 정글.


그 정글 속의 일부 도로들은 때때로 차 없는 거리가 되어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되기도 하고,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기도 하는 타임스퀘어 광장. 사람이든 광고판이든, 빈 틈이라고는 퇴근 시간 9호선 마냥 안 보이는 이곳. 광고판들만으로도 놀라운 이곳은, 공간을 가득히 메운 사람들로 인해 더 놀라운 곳이 된다.

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는 평화를 외친다. 혹은 그냥 자국을 응원하는 것일 수도 있고... 때때로 상대국가의 사람을 만나면 설전을 벌이지 않을까.

뉴욕 하면 맨해튼, 맨해튼 하면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하면 뮤지컬.

무려 휴잭맨(Hugh Jackman)이 직접 무대에 섰던 "The Music Man"이란 뮤지컬. 리바이벌된 이 고전 뮤지컬은 2022년에 3개월가량 공연 후 막을 내렸다.

작년에 20주년을 맞이 한, 뮤지컬의 성지에서 만난 내 인생의 뮤지컬 "Wicked".

'나이 먹게 되면 재미있는 것들은 점차 줄어들고, 늘어나는 것은 장례식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는데, 뮤지컬은 내 인생에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었다. 위키드에 깊게 빠진 이후, 한 달에 한 편씩은 보고 있는 듯한데, 이 재미 또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은... 접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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