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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사진 잡썰

New York_01

세계인의 관광지

by Jaelee

외장 하드 안에 잠자고 있던 지난 사진들을 보이는 대로 골라 의식의 흐름대로 끄적여 보는 사진 잡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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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인의 관광지, 맨해튼. 맨해튼 어디에서든 쉽게 볼 수 있는 관광버스.

한 겨울, 샌프란시스코 관광버스 2층 자리에 탔다가 너무 추워서 모자 뒤집어쓰고 관광했던 기억 때문에 다시는 타지 않는 2층짜리 관광버스. 나는 추워 죽을 뻔했지만, 저 사람들은 타 죽을 걱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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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보이는 투어 가이드들. '맨해튼의 투어 가이드들은 목이 아프겠다',라는 생각을 했다. 그만큼 고층 건물들로 둘러싸인, 알리샤 키스(Alicia Keys)가 부르짖은 콘크리트 정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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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정글 속의 일부 도로들은 때때로 차 없는 거리가 되어 사람들로 가득 차게 되기도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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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로 가득 차기도 하는 타임스퀘어 광장. 사람이든 광고판이든, 빈 틈이라고는 퇴근 시간 9호선 마냥 안 보이는 이곳. 광고판들만으로도 놀라운 이곳은, 공간을 가득히 메운 사람들로 인해 더 놀라운 곳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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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누군가는 평화를 외친다. 혹은 그냥 자국을 응원하는 것일 수도 있고... 때때로 상대국가의 사람을 만나면 설전을 벌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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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하면 맨해튼, 맨해튼 하면 브로드웨이, 브로드웨이 하면 뮤지컬.

무려 휴잭맨(Hugh Jackman)이 직접 무대에 섰던 "The Music Man"이란 뮤지컬. 리바이벌된 이 고전 뮤지컬은 2022년에 3개월가량 공연 후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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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20주년을 맞이 한, 뮤지컬의 성지에서 만난 내 인생의 뮤지컬 "Wicked".

'나이 먹게 되면 재미있는 것들은 점차 줄어들고, 늘어나는 것은 장례식뿐'이라고 생각하며 살아왔었는데, 뮤지컬은 내 인생에 새로운 재미를 안겨주었다. 위키드에 깊게 빠진 이후, 한 달에 한 편씩은 보고 있는 듯한데, 이 재미 또한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게 아닐까... 하는 걱정은... 접어 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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