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갈 여행 준비
포르투갈 여행 전에 보기 좋은 책에 이어, 이번에는 영화 편이다.
포르투갈이 배경인 영화를 일단 다 뒤져봤는데, 별로 많지 않고 게다가 우리나라에서 개봉한 영화는 거의 없다.
시칠리아 영화를 찾아봤을 때는 유명한 영화가 꽤 많았는데, 의외로 포르투갈은 없는 편.
그래도 일단 목록은 저장해뒀다.
포르투갈 배경 영화의 대표 격인 리스본행 야간열차.
한 남자가 의문의 여자 흔적을 좇으며 리스본에 찾아오게 되는데..
배경이 리스본이다 보니 영화 전체에서 리스본의 풍경을 찾아볼 수 있다.
호시우 기차역, 아우구스타 거리, 프라제레스 공동묘지 등등.
리스본행 야간열차를 따라가는 리스본 여행을 테마로 잡아도 좋을 정도.
위 영화가 리스본의 풍경을 잘 보여줬다면 포르투는 이 영화다.
포르투에서 우연히 만난 프랑스 여자와 미국 남자의 로맨스가 주 내용인 듯한데..
영화의 재미는 둘째치고 이 영화 보고 포르투 한번 가보고 싶다는 평이 많은 걸 보니
포르투의 매력을 제대로 잘 담은 영화 같다.
여행 전 가볍게 보기 딱 좋을 영화.
리스본, 포르투에 이어 이번에는 알가르브(Algarve) 지역(포르투갈 남부)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저예산 영화인지 5주만 촬영하고 2017년에 개봉했다고 한다.
병을 앓고 있는 노인 작가가 마지막 소원으로 아들을 찾고 싶어 하고 그 과정을 그렸다.
포르투갈 남부는 풍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해서 이 영화로 제대로 눈 호강할 수 있을 것 같긴 한데,
네이버 영화에도 겨우 등록되어 있는 수준이라서 구할 수나 있을지 모르겠다.
포르투갈의 19세기 작가 카밀루 카스텔루 브랑쿠의 동명 소설을 영화한 것이라는데,
4시간 넘는 분량 무엇...
TV 시리즈 4편을 이어서 만들어서 그렇다고 한다.
주인공의 파란만장한 삶을 그리는 작품으로 과거 포르투갈의 화려한 모습을 볼 수 있다고.
(신트라 궁전도 나온다)
대작이라는 이야기도 있고, 레아 세이두를 좋아하기도 해서 골라놓은 영화.
파두(Fado)는 포르투갈 대표 민요이자 대중가요로 포르투갈 여행 준비를 하는 사람들이라면 포르투갈에서 반드시 해야 할 일 중 하나가 파두 공연 보는 일이라는 건 다 알고 있을 거고.
예습 한 번 해가는 차원에서 그리고 파두 전설의 삶을 알고 가는 것도 나쁘지 않아서 이 영화 추천한다.
파두의 전설 같은 존재 아말리아 로드리게즈의 삶을 그대로 재연한 영화다.
3천만 장의 앨범을 판매한 포르투갈이 사랑했던 여인. 쉽지만 않았던 그녀의 삶을 들여다볼 수 있다.
포스터 보면 알 수 있다. 1994년에 제작된 좀 오래된 영화.
흑백 무성 영화로 리스본을 담으려는 감독의 스토리다.
지루해 보이긴 하지만 파두가 흘러나오는 영화 배경 음악도 좋고 잔잔한 리스본의 풍경도 멋지다는 평이 있어서
보고 싶은 영화로 찜.
1995년에 제작된 역시 좀 오래된 영화. 안토니오 타부키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정권의 어두운 면을 다루고 있다고 하는데..
지루해 보여서 빼려다가 배경인 리스본이 멋있게 나오고 주인공의 연기가 훌륭하다고 해서
일단 목록에 넣어두는 걸로.
한 사진사가 죽은 여자의 사진을 찍다가 반하고, 사진과 이미지 속에서 살아나는 여자에게
푹 빠진다는 다소 기괴한 내용이다.
포르투갈 배경 영화를 찾다 보니 유독 많이 만나게 된 올리베이아 감독. 포르투갈 영화계의 거장이라고.
독특한 스타일의 영화를 주로 찍는 것 같다.
포르투갈에서 찍은 영화니, 당연히 배경으로 포르투갈이 나오긴 하겠고,
영화 자체가 독특한 듯하여 보려고 한다.
제니퍼 이건의 동명 소설을 영화화한 작품(소설을 영화화 한 작품이 많다..)
70년대를 배경으로 언니가 포르투갈의 한 절벽에서 자살했다는 소식을 들은 동생이
언니의 죽음을 추적하는 내용이다.
감독이 유명한 영화 각본을 주로 썼던 사람이라서(브리짓 존스 일기, 프렌치 키스 등등)
이 영화도 내용은 탄탄할 것 같음. 포르투갈 배경은 덤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