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Vivi Shin Oct 05. 2022

테크 회사에서 정리해고(Layoff)를 당한다는 것



잘 다니던 테크 회사에서,

하루아침에 레이오프를 당했다.   




미국 IT 기업이 올해 들어 4만 명 이상을 정리해고했고, 글로벌 경기 침체 장기화로 경영이 악화되는 기업이 늘면서 구조조정 칼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한다. 이에 호주 회사들도 피해 갈 수 없었다. Linktree의 레이오프는 회사 인력의 17% 감축, 거의 50명이었다. 특히 올해 유니콘 기업이 되면서, 그동안 유치 자금을 채용 확대에 적극적으로 투입했으나, 이후 비용을 줄이기 위한 긴급 대책으로 인력 조정을 택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정리해고가 일어날 것은 상상도 못 했던 바로 전 날은, 여느 날과 다를 것 없이 흘러갔다. 스프린트 진행 사항을 점검하고 하루를 마무리하는 회의를 했다. 새 프로젝트에 대한 첫 번 째 디자인을 공유하고 그다음 날 피드백을 기대하며 퇴근을 했다. 그렇게 다음 날 아침, 게으르게 일어나며 평소처럼 침대 위에서 슬랙 메시지를 확인하려고 할 때, 웬일인지 접속이 안됐고 CEO의 공지로 오전 미팅을 취소한다는 메일을 보며 어리둥절한 시점이었다. 이후 Confidential 한 미팅이 잡힌 것을 보며, 순간 ‘내가 무슨 잘못했나?’ 하며 당황했다.


그리고 이어서 온 이메일을 확인하면서 상황을 파악하기 시작했다. 레이오프 내용을 읽는 당시에는 꽤나 담담했다. 큰일이 일어난 것처럼 절망적이지도 않고 충격적이지도 않았다. 너무나도 처음 겪어보는 경험이라 이것이 나한테 어떤 감정을 줘야 하는 것인지 자체가 내 뇌에 없었던 것 같기도 하다. 그저 또 하나의 내 인생에 스토리가 생기겠구나, 이 경험은 또 내게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새로운 기회를 주려고 그러는 걸까 생각하며 담담하게 소화하고자 했다.


링크드인에 접속하니 이미 기사로도 다 보도가 되었다. 안 그래도 회사의 급속한 성장으로 엄청난 인력을 뽑고서는, 상반기부터는 고용을 멈추기 시작했고 이후에는 Capital efficiency를 이유로 여러 측면에서 재정 감축에 돌입했다. 그렇지만 몇 번의 익명의 질문에도 레이오프는 케이스가 아니라며 안심시키더니, 결국 이렇게 예고 없이 시행한 것이다. 어떤 발 빠른 이들은 이미 자신의 정리해고 소식을 알리며 #opentowork라고 홍보했다. 아무래도 테크 회사들의 연이은 레이오프 소식에, 링크드인 내에서는 이미 이런 포스팅이 트렌드가 된 듯했다. 그리고 벌써 몇몇 동료들은 내게 메시지로 괜찮냐고 연락이 왔었다. 그렇게 조금 잠잠하던 내가, 사람들이 보내는 메시지들에 벌어진 현실을 더 실감하고 그때서야 눈물도 나면서 내 감정을 분출하게 됐다.


그래, 울어도 돼.
이런 사건에 대해 아무렇지 않은 척하는 것이 더 이상한 거지. 마음껏 슬퍼하고 내 감정을 보듬어주자.


내면에서 올라오는 나의 감정을 부정하지 않고 그때 순간의 감정에 온전히 집중하고 감싸주기로 한 것은 내가 최근에 한 상담에서의 얻은 강력한 교훈이었다.


지난 1년 동안, 내가 뭔가 잘못한 건가, 내가 부족한 건가? 라며 스스로를 자책하고 내 능력을 의심하는 생각에 빠질까 싶으면 곧장 다른 내 자아가 나를 말렸다. 나는 정말 매 순간, 진심으로 최선을 다했기 때문이다. 주어진 것 이상으로 최선을 다하며 최선의 결과를 만들기 위해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해왔다. 매 순간에 부끄럼 없이 임해 왔기 때문에, 나 스스로에 대한 의문은 들지 않았다. 그렇기에 다음에 어떤 여정이 올지, 이 사건이 또 어떤 기회를 줄지 기대가 더 컸을 뿐이다.


사실 다음 직업을 찾는 것 자체가 엄청 두려운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내게는 꽤 설레는 일이었다. 전 회사에서 불만족스러운 면도 확실히 있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1. 마켓 셀러리와 내가 제안받는 연봉들에 비해 부족한 연봉
2. 계속 변화되는 조직 속에서, 애매모호해진 나의 포지션과 팀 배정
3. 본사가 내가 살고 있는 시드니가 아니었기에, 100% 원격 근무인 상황에서 고립되기 쉬운 환경

여러 가지로 소소한 불만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래도 새로운 팀 사람들이나 회사 문화가 좋아서 좀 더 배워보고 이직을 생각하고자 나를 다독였었는데, 오히려 이 레이오프가 내가 미루려던 이직을 그냥 더 빨리 하고 원하는 회사 생활을 하라는 계시인가 보다 싶었다. 그래서 슬퍼지거나 나약해질 마음을 다잡고 나는 내 다음 여정을 위한 실질적인 계획을 실행했다.




혹시 당신이

레이오프를 당한다면 -




 나의 액션플랜 8가지

1. 내가 최종적으로 받게  보상에 대한 확인 (Severance package)
2. 스톡옵션이 있을 경우 어떻게 해결되는 건지 확인
3. 비자가 연관되어 있을 경우, 레이오프 이후  비자가 어떤 상태가 되고 어떤 액션을 취해야 하는지 확인
4. 이후 나에 대한 레퍼런스를 제공해줄 건지 확인
5. 나에 대한 퍼포먼스 리뷰에 대한 사본받기
6.  회사 사람들에게  좋은 관계 마무리 & 메시지를 통한 리퍼럴  도움 요청
7. 크루  회사 관계자들과 적극적인 소통
8. 이력서, 커버레터, 포트폴리오 업데이트 


내 비자의 경우, 60일 내에 새 회사로 고용주를 트랜스퍼해야 했기에 나는 꽤나 서둘렀다. 서둘러야 했던 이유는 좀 규모 있는 회사면 인터뷰 기간이 최소 한 달은 걸리므로, 두 달안에 승부를 보기 위해 최대한 빠르게 진행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배운 교훈은 무엇인가?

누군가 힘든 소식을 겪을 때, 그때 작은 한마디라도 해주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 깨달았다. 아주 작은 한마디가 돈 드는 것도 아닌데, 누군가에겐 평생에 남을 힘이 된다는 것. 그리고 그런 사람이 누구인지 이런 기회로 확인할 수 있다는 것. 나도 누군가에게 시련이 닥쳤을 때 외면하지 않고, 작은 말로라도 위안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다.

내가 원하는 것과 내 커리어를 위해 더 냉정하게 평가할 필요가 있다. 회사에 감사하며 다니는 자세보다는, 나 스스로가 인재로서 고용되므로 원하는 것을 더 당당히 요구하고, 내게 그만큼의 가치를 주지 않으면 다른 기회를 찾는 것에 두려워 말아야 한다.

뭐든지 보장된 것은 없다. 정규직이라고 해도, 회사가 나를 평생 먹여 살려주는 시대는 지났다. 당장 내일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 세상이니, 현재를 즐기고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


레이 오프라는 경험이 물론 누구에게나 일어나선 안될 일이지만, 인생에서 한 번 경험해 볼 만한 일(!) 이라고도 생각한다. 그 이유는 기존 회사 동료들의 지지와 외부의 관심을 받으며 이직을 할 수 있고 무슨 연예인이라도 된 것 마냥 여기저기서 제안을 받는 경험도 매우 신선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관심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전 회사의 대처 방식 때문일 수도 있다.


 전 회사의 대처 방식

1. 레이오프 직후 언론에 보도
2. 공개적으로 해당자들의 리스트를 공개하며, outplacement를 도움
3. 해당자들의 개인 퍼포먼스와 관계없이 해당 롤에 기반하여 결정한 것임을 강조
4. CCO는 디자인팀 사람들 한 명씩 태그 하며 개개인에 대한 추천사를 공개적으로 링크드인 포스트에 공유


또한 레이오프에 해당되지 않은 사람들은 해당된 사람들을 위해 위로와 도움의 글을 공유하고, 추천이든 뭐든 필요하면 말하라고 연락을 했다. 레이오프에 해당된 사람들은 본인의 심정과 이후 어떻게 지내는지 그리고 감사의 말을 전하기도 했다. 이런 효과로 링크드인 세상에서 전 회사의 소식은 웬만한 사람들은 다 알게 되었고 그로 인해 레이오프에 해당된 사람들에게 리쿠르터들과 각종 회사 사람들의 관심이 집중됐다. 내게도 CEO나 디렉터 급들이 직접 스카우트 제안이 왔고, 꽤나 멋진 포트폴리오를 갖고 있는 컨설팅 회사들에서도 연락이 오기도 했다.


회사마다 레이오프 이후 대처 방식은 다 다르겠지만, 차라리 공개적인 것이 해당자들에게는 나을 수 있다. 어떤 회사들은 개인의 프라이버시 존중이라는 탓으로 공개를 꺼려하고 쉬쉬하기도 한다는데, 오히려 공개하면서 이 사람들의 다음 여정을 빨리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이 차라리 낫다.


레이오프로 인한 나름의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전 동료들의 서포트 속에서 다음 회사를 찾을 수 있고 오히려 그들이 더 발 벗고 도와준다는 것이다. 전 동료들 - 각 분야 전문가들의 풀 코칭/ 리퍼럴 도움을 받으며 구직을 하게 되는 꽤 특이한 상황이라, 일반적으로 회사를 재직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직을 준비하는 것과는 또 다르다.


 전 회사 네트워크 활용법

전 회사 TA팀 헤드와 1:1 + 전반적인 코칭

TA팀 사람들의 지원으로, 1대 1 미팅으로 무제한 코칭을 도와준다고도 해서 적극 이용했다. 1주 차에는 우선 CV, 커버레터를 기본적으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전 회사 TA팀의 헤드와 미팅을 잡았다. 새로 업데이트한 CV와 커버레터에 대해 전반적으로 물어봤다. 전문가에게 직접적으로 코칭이나 의견을 들어본 적이 없어서 나에게는 소중한 기회였다. 이외에도 연봉협상은 어떻게 하는 게 좋을지, 최종 오퍼들에 대한 관리를 어떻게 해야 하는지 (오퍼를 받았는데 다른 인터뷰도 진행되고 있는 경우), 오퍼를 받은 후 한번 더 연봉 협상을 하는 방법 같은 것에 대한 팁도 얻었다. 나중에 이런 부분은 따로 정리해서 공유할 수 있는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


전 회사 디자인팀 헤드와 1:1 + CV, 포폴 리뷰

이 분은 먼저 연락 와서 안부를 물어보는 것에 더불어, 이력서나 뭐든 리뷰가 필요하면 주저하지 말고 요청하라고 메시지가 또 와서, 이 기회를 이용해야겠다고 생각해서 미팅을 요청했다. CV리뷰도 해주고 전반적으로 그분의 다양한 경험을 토대로 조언을 해준 부분이 너무 도움이 많이 됐다. 마침 내가 그때 얘기가 오가던 뱅킹 회사가 그분의 첫 직장이었다고 해서 반갑기도 했고, 내가 인터뷰 본 다른 회사의 VP와 전 직장 동료여서 또 나를 좋게 말해줬다고 했다. 이런 걸 보니 정말 커리어 내의 세상은 좁고 그런 만큼 네트워킹이 정말 중요하구나 - 실감했다. 포폴 리뷰도 받았는데, 작업물이 많으면 피쳐 표시로 강조하고, 마지막에 배운 점을 꼭 넣으라고 한 조언을 반영해서 새 작업들을 업데이트했다.


전 회사 매니저와 1:1 + 포폴 리뷰

전 매니저와는 이미 눈물의 장문의 메시지를 나눴다. 본인에게도 얼마나 충격이었는지, 그리고 이러한 일이 정말 내 잘못이 아니라는 걸 강조해주면서, 나와 함께 일한 모든 순간이 즐거웠고 자기도 매니저로서 배웠다면서 서로 따뜻한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준비가 되면 1:1을 하기로 했는데, 때 마침 포폴 리뷰 인터뷰가 있는 전 시간에 만나면 좋을 것 같아 제안했다. 그날 새벽에 모든 최신 작업물의 업데이트를 마쳤다. 1:1 때 서로 그동안 느꼈던 것도 얘기하면서, 업데이트된 포폴도 보여주며 리뷰를 요청했는데, 정말 미리 보여준 것을 잘했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잘 아는 사람이기에 디테일한 피드백을 주고 내가 생각지 못했던 부분을 보완해줬다.


이 외에도 동료들 중에 먼저 요구하지 않아도 스스로 링크드인에 추천사를 써주기도 하고, 지인에게 물어서 리퍼럴을 연결해주기도 하고 여기저기 추천해주겠다고 발 벗고 나서는 것을 보고 정말 감동했다. 그래도 전 회사에서 매 순간 진심을 다해 동료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했던 것이 결국 좋은 인연들을 남길 수 있었던 것 같다.




그리고 정확히 레이오프 3주 후,

같은 날에 두 회사에서 잡 오퍼를 받았다.




새로 구한 회사에서, 나는 이전에 비해 연봉을 70% 인상했고, 시니어의 롤을 대체하는 미드급으로 해당 프로덕트의 모바일 디자인을 담당하기로 했다. 레이 오프라는 사건은 결과적으로 내 커리어에 획기적인 변화와 상승 기회를 마련해 준 것이다.


수많은 인터뷰들을 3차, 4차 진행하며 최종 오퍼까지 따내기까지, 아주 다이내믹하고 정신없던 3주였다. 결국 오퍼를 받은 A사와 P사 중 두 군데에서 결국 한 군데를 선택해야 했는데 선택과 통보를 해야 하는 것도 처음이라 내 인생에서 또 하나의 힘든 결정이었으나, 결국 내 마음이 더 끌린 P사로 결정했다.


내가 P사를 결과적으로 선택한 이유는, 핀테크 산업을 경험해보고 싶었고 전체적으로 디자인팀의 구성과 나를 인터뷰한 내 매니저가 될 사람이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시드니 베이스로, 다양한 행사에 활발한 분위기도 좋았다. 연봉은 사실 선택에 있어 결정적인 요인이 아니긴 했지만, 심지어 A사 보다 더 높은 연봉을 제안해 줬다.



P사와의 인터뷰는 정말 빨리 진행됐다. 이미 내 이력서를 너무 늦게 확인했어서, 내가 다른 곳과 파이널을 가고 있다고 하니 나머지 두 번의 인터뷰가 거의 1주일 안에 다 진행됐다. 두 번째 인터뷰는 해당 회사 엔지니어링 매니저와 PM과 진행됐는데 화기애애하게 진행됐고, 이후 나에 대한 피드백이 회사에 꼭 필요한 사람이라는 식의 좋은 피드백이라, 모든 후보자가 이런 피드백을 받지 않는다고 리크루터가 칭찬해줬다. 이 인터뷰 이후 거의 회사는 나에 대해 확신을 했는지, 이번 주 안으로 오퍼를 보낼 거고 마지막 컬처 핏을 보는 인터뷰만 보면 된다고 했다.



P사의 담당 리크루터랑 통화하는데, 내가 정말 필요한 역할이라 너무 환영한다면서, 연봉을 얘기할 때도 "어떤 넘버가 너를 해피하게 해 주겠니?"라고 말해서, 제안한 범위 중 가장 높은 넘버인 원했던 액수를 불렀는데 너무 쉽게 오케이 해줬다. 비자 트랜스퍼도 바로 진행해주고, 시간이 걸릴 수 있으니 업무 시작일도 거의 5주 뒤로 잡아서 나는 5주 간의 뜻밖에 긴 휴가를 얻게 됐다.



휴가 동안 다녀온 여행지, 사진으로 요약

     

Singapore


Heide Museum in Melbourne


Great Ocean Road




사실 레이오프를 당한 것을 숨길 수도 있고, 부끄러워할 수도 있고, 굳이 알릴 필요도 없었다. 하지만 나는 내가 레이오프의 해당자라는 것을 알리는 메일을 읽는 순간 알 수 있었다. 이 위기는 분명 내 커리어에 기회가 될 것이며 내 인생의 또 다른 스토리가 될 것임을. 그래서 바로 당일, 내 개인 블로그에 심정과 상황을 주저함 없이 공개적으로 공유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도 그래 왔듯이, 내 경험이 또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힘이 될 것임을, 나는 내 커리어 여정을 브런치에 공유한 이후부터 깨달았기 때문이다. 또한 해외취업의 경우, 한국과 달리 이런 일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었고 만약 해당되더라도 충분히 잘 대처할 수 있음을, 오히려 더 좋은 기회임을 스스로가 증명하고 싶었다.


나는 이제 새로운 롤을 시작하기 약 1주일을 앞두고 있다. 지난 몇 주간 푹 쉬었기에, 이제는 일하는 것이 그립고 또다시 내 커리어를 위해 열심히 뛰어볼 준비가 되었다. 새 회사에서는 또 어떤 일들과 챌린지가 있을지, 두근두근 거린다. 잠시 쉬었던 멘토링도 곧 재개할 예정이라, 이전보다 더 깊어진 - 인터뷰 팁이나 포트폴리오 리뷰, 성공적인 연봉협상 등등 - 한층 레벨 업된 내용으로 알찬 팁들을 공유할 수 있을 것 같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글에 대한 질문과 의견은 댓글이나 이메일(hello@vivishin.com)로 자유롭게 남겨주세요.


매거진의 이전글 프로덕트 디자이너 해외취업, 어떻게 시작하지?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