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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HANNS Jun 30. 2016

모바일 간편 결제, 페이 전쟁

두 번째 이야기


블록체인에 이어 이번 시간은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에 관한 '페이 전쟁'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카카오 페이라고 들어보셨나요?

카카오톡에 신용카드나 체크카드를 등록하여 결제 시 간단히 비밀번호만 입력하여 간단하게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결제시스템을 카카오 페이라고 하는데요. 이러한 모바일 간편 결제 시스템은 카카오뿐만 아니라 삼성을 비롯한 네이버 등 다양한 회사들이 적극적으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실제로 카카오페이는 서비스를 출시한 지 1년 9개월 만에 1000만 명의 가입자를 유치하게 되었어요.


이러한 '페이'는 결제뿐만 아니라 특히 송금에 있어 확대해 나가고 있는데요, 계좌번호를 몰라도 채팅방에서 송금이 가능하다거나 공과금 수납, 세금 납부등 전통 금융권의 영역까지 들어가기도 하며 시중은행과 제휴하여 송금 서비스에 힘을 모으고 있습니다.


반면 이러한 서비스는, 돈의 익명성을 잃게 만들고 거래내역이 빅데이터로 남게 되어 고객정보 유출에 대한 위험성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페이 서비스가 이토록 주목받는 이유가 뭘까요?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와 핀테크 시장이 본격되면서 사용자가 어떤 장소에서든 모바일을 통해 복잡한 절차 없이 결제하고 싶은 수요와 부합하기 때문이죠.

그리고 현재 국내 시장에서는 오프라인에서는 삼성 페이,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페이가 두각을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 페이는 제휴하고 있는 가맹점이 압도적으로 많고 간편한 사용성, 강력한 보안성 등을 통해 출시 7개월 만에 국내 가입자 250만 명을 돌파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 은행권들대중화된 플랫폼을 갖고 있는 회사가 미래 금융 시장 주도권을 갖게 될 것이라 생각하게 되었고, 다양한 방면으로 이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은행권에선 우리은행이 공인인증서 없이 휴대폰에서 송금할 수 있는 '위비 모바일 페이', 신한은행은 라인 페이와 제휴를 맺고 '라인 페이 ATM환전 출금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또한 KB국민은행은 삼성 페이와 현금 자동입출금기(ATM)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죠. 즉, 은행권은 페이 서비스를 통해 은행 상품의 서비스를 확대시키고자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페이 전쟁은 국내에서 그치지 않고, 해외 시장에까지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베트남 등 신흥국은 현금 외 지불수단이 제대로 자리 잡고 있지 않아 핀테크 시장의 ‘블루오션’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에요. 이러한 이유로 페이 업체 간의 신흥국 시장을 선점하려는 페이전 쟁의 서막이 열리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KB국민카드는 베트남 정보통신기술 기업과 핀테크 서비스 협약을 맺기도 하고, 신한카드는 지난 베트남 시장 진출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 영역을 확장하고 있죠.

물론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의 알리페이도 신흥국 카드시장 선점 전쟁의 무서운 경쟁자로 떠오르고 있어요.


알리바바는 최근 10억 달러를 투자해 동남아시아 ‘라자다’를 인수했어요. 라자다는 동남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연간 13억 6천만 달러에 달하는 전자상거래가 이루어지는데요. 알리바바는 이를 기반으로 ‘알리페이’를 동남아시아 시장에 보급시킬 계획이라고 하네요.


여러분, 현재 국내 업계에서는 모바일 간편 결제 시장규모가 지난해 6조 원까지 성장했습니다. 국내 시장에서 카카오페이ㆍ네이버 페이ㆍ삼성 페이 3개의 주요 페이와 기존의 금융사들이 중국의 알리바바를 제치고 글로벌 시장에서 어떻게 경쟁력을 갖춰나갈지 궁금해집니다.


여기까지, 페이 전쟁 대해 알아보았고요.

다음 시간에는 인터넷 전문은행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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