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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누기괄호 Feb 14. 2022

[뉴러너클럽] 세계관이란 무엇인가

요새 핫한 세계관, 삶을 살아가는데 세계관이 중요할까?

작년 11월부터 '뉴러너클럽'에서 하루에 2시간씩 공부를 하고 있다. '뉴러너클럽'이란 소정쌤과 함께 하루에 2시간씩 고전 인문학과 트렌드를 공부하는 클럽이다. 작년에는 밤 10-12시 사이에 공부를 했었는데, 팀원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오전 5시30분 - 7시 30분으로 변경되었다. 1월부터 아침 5시반에 일어나기 시작한지 이제 막 한 달이 되었는데, 오늘은 최근에 인사이트 데이로 진행되었었던 '나의 세계관 찾아보기'에 관련한 글을 써보려고 한다.


세계관이란 무엇일까?

요새 세계관이 참 핫하다. 꾸준하게 인기를 끌고 있는 마블의 세계관에서부터, 멤버별 2개의 자아를 가지고 있는 걸그룹 에스파, BTS의 세계관까지. 부캐가 떠오르면서 본인의 세상이 삶에서 중요해지는 시대가 되면서 세계관에 대한 관심도 뜨거워지고 있는 듯하다. 국어사전에 따르면 세계관이란 '인생의 의의나 가치에 관한 통일적인 견해'라고 한다. 결국 세계관이란 나의 가치관, 철학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여기에 좀 더 추가해보자면, 그 세계관이 나의 성격, 행동패턴, 이미지에 영향을 미치고 그로 인해  명확한 캐릭터 혹은 키워드로 표현될 수 있는 사람을 '세계관을 가진 사람'이라고 부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세계관을 가진 사람에 대해서 많은 예가 나왔는데, 가장 공감했던 사람은 '일론 머스크'였다. 다른 사람들이 어떻게 보든 본인만의 가치관을 가지고 삶을 살아가고, 행동으로 실천하는 사람. 어떻게 보면 미치광이로 보일지 몰라도, 사실 그의 확고한 신념, 추진력, 행동력은 정말 본받을 만한 것 같고, 그렇기 때문에 환상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 거라고 생각한다. 성공한 사람들은 '그래서 이 것을 어떻게 하면 실천/해결할 수 있을까' 에 집중한다고 한다. 일론 머스크도 그런 사람인 것 같다. 뉴러너클럽에서 한 팀원분이 공유해주신 '세계관을 가진 사람'의 특징이 매우 인상깊었는데 일론 머스크도 이에 해당하는 것 같다.


어렸을 때부터 세계관을 가졌으며, 본인만의 확고한 세계관이 있다.

인류를 구원할 사람은 나라고 생각하고 행동으로 실천한다.

추종자가 있다. (물론 그만큼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 그렇지만 강력한 믿음을 가진 사람 주위에는 그 믿음을 믿고 싶은 사람이 모인다.


그럼 세계관은 삶을 사는 데 중요한 걸까?

뚜렷한 삶에 대한 철학이 아직 세워지지 않은 나에게, 세계관은 솔직히 살면서 깊게 생각해보지 못한 주제였다. 요새 부캐가 뜨니까, 그리고 부캐를 통한 사이드프로젝트로 본인이 하고 싶은 일, 살고 싶은 삶을 실천하는 사람들이 많아지니까 '나도 저렇게 하고 싶다.'라고만 생각했지, 진짜로 내가 무엇을 원하는지, 내 인생에서 변하지 않는 우선 가치가 무엇인지 깊게 생각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이번 공부를 통해 문득 생각난 부분은, 그동안 1~2년간 나의 강점, 좋아하는 일, 퍼스널 브랜딩에 대해 찾으려고 부단히 여러군데 기웃댔던 것이 내 삶의  명확한 주관이 없어서 그렇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에게는 여러 모습이 있는 것은 당연한건데, 나는 그 중 어떤 부분이 가장 내가 좋아하고, 중요하고, 진짜 나 인지에 대해서만 집중했었다. 그런데 사실은 그 모든 부분이 전부 '나' 이기 때문에, 내가 내 주관, 삶에 대한 철학을 가지고 명명해주기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


그래서 나는 세계관이 인생에서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인생을 살다보면 다양한 선택의 기회들이 생기는데, 그 과정에서 내가 올바른, 올바르지 않더라도 내가 좀 더 살고 싶은 방향으로 선택을 할 수 있는 나침반 같은 역할이라고 생각한다. 저번 기수에 이어 뉴러너클럽을 이어하길 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침에 일어나기가 조금 힘들어도 이런 귀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다는 점이 기뻤다. 무엇보다 지금 공부하는 '돈키호테'가 현 시점에 정말 필요한 문학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목표없이 공부하고 갈구하는 것을 멈추고 이미 내 안에 가지고 있는 모든 이야기들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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